정몽구 회장의 항소심 2차 공판이 하루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기아차그룹의 1조원 사회환원계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현대차그룹의 사회환원 계획 자체가 정 회장의 양형에 반영될수도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현대차 그룹은 사회환원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하고 있다.
◇사회환원 VS 회사환원=참여연대는 16일 현대차 그룹의 사회 환원 계획이 재판 결과에 반영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뜻을 전했다. 참여연대 박원석 협동사무처장은 "재판부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간에 사회환원이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정 회장이 환원하기로 한 1조원은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므로 회사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것을 반환하는 것이 실정법을 어긴 것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그룹이 '사회환원'이라는 방식으로 죄의 본질을 가리고 있다"며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므로 '사회'가 아닌 '회사'에 돌려주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했으면서 이를 사회에 봉사하는 방식으로 돌려주는 것이 '회삿돈 횡령'이라는 죄의 본질을 선행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 환원 계획은 '고민중'=현대차그룹은 고민중이다. 삼성과는 달리 '이렇다할 실익이 없었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차 그룹은 사회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법, 시기 등에 대해 '진행중'이라고만 밝힐 뿐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법원이 사회환원 계획을 제출할 시점을 정해주지 않아 언제 제출할 지 정해진 바가 없고 내부적으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사회환원 계획을 제출하는 시기가 법원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관련 부서에서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19일 '대국민 사과 및 사회공언방안'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이행방안이나 시기는 고사하고, 이행계획조차 내놓치 않고 있는 것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에대해 "내일 재판을 모니터한 뒤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며 일전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가 '대국민 사과 및 사회공언방안'에서 사회환원의 기금으로 제시한 글로비스 주가는 지난해 4월 당시보다 1만4490원 떨어져 3만2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 그룹으로서는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현대차그룹의 사회환원 계획 자체가 정 회장의 양형에 반영될수도 있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현대차 그룹은 사회환원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일절 언급을 피하고 있다.
◇사회환원 VS 회사환원=참여연대는 16일 현대차 그룹의 사회 환원 계획이 재판 결과에 반영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뜻을 전했다. 참여연대 박원석 협동사무처장은 "재판부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간에 사회환원이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정 회장이 환원하기로 한 1조원은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므로 회사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것을 반환하는 것이 실정법을 어긴 것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그룹이 '사회환원'이라는 방식으로 죄의 본질을 가리고 있다"며 "회삿돈을 횡령한 것이므로 '사회'가 아닌 '회사'에 돌려주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했으면서 이를 사회에 봉사하는 방식으로 돌려주는 것이 '회삿돈 횡령'이라는 죄의 본질을 선행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 환원 계획은 '고민중'=현대차그룹은 고민중이다. 삼성과는 달리 '이렇다할 실익이 없었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차 그룹은 사회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법, 시기 등에 대해 '진행중'이라고만 밝힐 뿐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법원이 사회환원 계획을 제출할 시점을 정해주지 않아 언제 제출할 지 정해진 바가 없고 내부적으로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사회환원 계획을 제출하는 시기가 법원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관련 부서에서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19일 '대국민 사과 및 사회공언방안'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이행방안이나 시기는 고사하고, 이행계획조차 내놓치 않고 있는 것이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에대해 "내일 재판을 모니터한 뒤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며 일전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가 '대국민 사과 및 사회공언방안'에서 사회환원의 기금으로 제시한 글로비스 주가는 지난해 4월 당시보다 1만4490원 떨어져 3만2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 그룹으로서는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