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기자간담회서 강조
"도전과 응전의 정신으로 가겠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증권사만이 빅3에 들어갈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사장이 2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가 절실한 시점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자기자본 5천억원 추가 증자에 성공하는 등 대형사로의 자리매김을 위한 주춧돌을 놨다.
증자액 중 3천억원은 이미 IB와 상품운용쪽에 집행한 상태고, 나머지 2천억원은 오는 5월 추가로 유입되면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우리의 블루오션은 1400여개 점포망을 갖추고 있는 신한금융"이라며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최우선 집중분야가 증권분야이며 최근 5천억원 증자 또한 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카드의 천만 고객, 확고한 은행의 수많은 네트워크가 리테일과 IB 쌍두마차를 가능케 할 것이며 이같은 겸영체제를 통해 종합증권사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와 더불어 신한지주의 전폭적인 지원, 업계서 인정받는 증권사로서의 핵심역량 등을 하나로 모아 빠른 시일내에 업계 3위에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해 해외 진출에 대한 열의도 강하게 내비쳤다.
이 사장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움직이기엔 몸집이 너무 커졌다"며 "이제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에 대한 필요성과 전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IMF당시 은행내 국제본부장을 지내며 뼈아픈 한국의 금융시장 한계를 경험했던 이 사장의 신중함과 날카로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처음 이곳에 와서 관심을 둔 것이 중국 NPL시장"이라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해서 얻어내는 시너지야말로 경쟁력 있는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굿모닝신한은 지난해 중국 부실채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미 2500억원을 투자해 1000억원을 회수했고 올해는 벤처투자조합과 부동산 투자신탁 등에 대한 지분 출자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증자로 이같은 PI(자기자본 투자)사업은 탄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동남아의 자원에 대한 투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자원투자에 강점이 있는 BNP파리바와의 협력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