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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차별화장세 3월에도 이어진다

기사입력 : 2007년02월21일 09:35

최종수정 : 2007년02월21일 09:35

올해들어 채권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장단기 차별화장세다.

단기물은 한국은행의 유동성 흡수 영향으로 올라와 있고 장기물은 수급과 국내외 펀더멘털이 채권에 우호적이어서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 기사는 21일 오전7시4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로인해 3.5년만기 국고채수익률과 91일만기 CD수익률이 역전돼 있다. 3,5년 국고채금리는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 보다도 낮다.

스프레드가 뒤죽박죽이다. 이로인해 캐리도 안되고 롤링효과도 없다. 그러다 보니 채권시장에서는 돈을 벌 수 있는게 없다는 얘기가 무성하다.

리스크관리를 하거나 국채선물로 가볍게 딜링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작년도 어려웠지만 오래도 어려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비관론이 팽배하다.

이같은 장단기 차별화장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적어도 3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시장참가자들은 그 이유를 우선 수급에서 찾는다.

3월에는 국고채 수급이 좋다. 반면 단기물은 개선될 희망이 별로 보이지 않고 개인에 대한 MMF 익일입금-익일상환이라는 폭탄도 잠복돼 있다.

2월에는 국고채만기가 없었지만 3월에는 4조2천억원이 돌아온다. 만기가 많이 돌아오는데다가 국고채발행물량은 1,2월에 비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1,2월에 국고채발행이 월평균 발행해야할 물량에 비해 많았기 때문에 3월에는 다소 줄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같은 국고채 만기 및 발행은 3월 국고채수급을 호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단기물의 경우 개인에 대한 MMF 익일입금-환매제도가 3월22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시행을 전후로 환매사태로 인해 단기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MMF 수탁고는 60조원정도이고 이중에서 40조원이 개인이 맡긴 것이다. 작년 7월 법인에 대한 MMF익일입금제도가 시행되면서 법인의 MMF수탁고는 크게 줄었다.

개인의 MMF수탁고가 얼마나 줄어들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꽤 많은 금액이 이탈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작지 않다.

개인의 경우 법인과는 달리 군집행태가 더 강하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고 파괴력도 강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3월중순쯤 되면 MMF환매가 핫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다가 한국은행의 유동성흡수 스탠스도 단기에 바뀔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콜금리는 동결하면서 유동성을 죄는 입장은 어느정도 유지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생각인 것 같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3월에도 단기금리는 하락하기 어렵고 장기금리는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포지션을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린 후 순매수 포지션을 늘려가고 있는 것도 국채시장에는 우호적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이 방향성을 가져다 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단기금리가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국내기관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이 방향성 베팅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매매로 보고 박스권 플레이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단기물 불안 속에 금리가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차익실현하는 박스권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90%를 축으로 위아래 5-10bp의 움직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66%로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하며 5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연준관계자의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발언이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오늘 채권시장은 우호적인 미국 시장과 단기물 불안이 충돌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강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6-4.92%, 국채선물 3월물은 108.40-108.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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