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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캐스트 이보선 대표, "분식회계 사실무근"..."셋톱박스 사업 강화 독자생존할 것"

기사입력 : 2006년12월21일 13:49

최종수정 : 2006년12월21일 13:49

"엠비메탈과의 합병 추진은 홈캐스트보다는 최대주주 동승의 일방적인 계획이었다. 동승이 주장하고 있는 분식회계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외부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경영권 방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셋톱박스 사업을 강화해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홈캐스트 이보선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엠비메탈과의 합병무산과 향후 경영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홈캐스트측은 현 경영진과 우리사주조합의 일방적인 반대로 합병이 무산된 것처럼 시장에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보선 대표는 "동승은 2004년부터 3년간 20여건이 넘는 M&A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합병 건도 정상적인 경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결정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합병실사 과정에서 엠비메탈의 재무구조가 너무 취약해 합병 후 코스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 홈캐스트 구성원들의 판단이었다"며 "홈캐스트 인수금액에 대한 조정도 주주총회 전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합병무산 이유를 털어놨다.

동승이 제기한 분식회계설에 대해서 이 대표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동승에서 주장하고 있는 분식회계설은 홈캐스트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 예정자였던 모보측 신화회계법인에서 작성한 자산실사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회사청산을 기준으로 작성돼 적정한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보고서가 아니다. 또 동승 측에서 제시한 보고서는 이후 수차례 수정됐으나 법정에 제출한 문건은 수정 전 최초 문건이다. 또 최초 보고서에는 284억원이 과대계상된 분식금액이라고 나와있으나 모보측의 최종 자료에는 22억원으로 축소돼는 등 일관성이 전혀업는 자의적으로 작성된 문건에 불과하다. 현재 홈캐스트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홈캐스트는 동승에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이사 직무집행정지 및 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은 현재 내년 1월 중순으로 심리가 연기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홈캐스트는 이날 올 매출예상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18억원과 6억원이라고 예상하고 내년 목표는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사실 상반기부터 합병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내년에는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고기능 셋톱박스 매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추진 중인 제휴 등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1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선 대표는 "올해를 정리하면 '다사다난'이란 단어같이 홈캐스트 상황을 잘 표현하는 말이 없는 것 같다"며 "독자경영·책임경영을 통해 고객만족, 직원만족, 주주만족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홈캐스트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셋톱박스 등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업체. 21일 기준 자본금은 54.5억원, 임직원 120명으로 구성된 벤처기업이다. 최대주주는 15.0%의 지분을 보유한 동승이다. 홈캐스트측 지분은 이보선 대표가 7.9%, 최승조 이사 7.9%, 우리사주조합 5.6% 등을 비롯 약 28% 정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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