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광범위한 영역에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지 않으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던 연준(Federal Reserve)에게는 희소식이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대비 1.6%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에너지제품 가격은 5.0% 하락하며 최근 추세를 이어갔으며,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항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대비 0.9% 하락해 1993년 8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PPI가 전월비 0.5% 하락하고, 근원PPI는 0.1% 상승할 것이란 경제전문들의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것.
한편 12개월 기간으로 볼 때 PPI는 1.6% 하락, 200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6월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PPI 상승률이 4.9%에 이른 것을 감안한다면 짧은 기간 내의 급격한 물가압력 둔화양상이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근원P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0.6%로 2003년 11월 이후 가장 완만한 수준이었다.
이 같은 물가압력 완화 소식은 10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덕분에 연준이 내년에 다시 긴축사이클을 개시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 같은 결과에는 에너지 및 식품 그리고 자동차가격할인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물가하락 추세가 완성되었다고 말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10월에 에너지물가가 5.0% 하락한 배경에는 휘발유가격이 7.9%나 내리고 주거용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대폭인 9% 떨어진 사실이 존재했다. 식품가격은 0.8% 하락했다.
특히 승용차 도매가격이 2.3% 하락한 것은 물론 경트럭 도매가격이 이제껏 가장 큰 폭인 9.7% 급락했다. 컴퓨터가격은 3.1% 내렸다.
자동차가격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신규모델을 산입한 품질조정물가지수(quality-adjusted price index)를 도출하는 과정도 일조했다. 만약 이 부분을 제거하고 본다면 근원PPI 하락 폭이 이번처럼 급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가공단계별 물가로 보면 10월에 원자재 가격은 10.5% 폭락했지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할 경우 하락 폭이 1.3% 수준이었다. 중간재 물가지수는 1.1% 하락했고,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하면 보합을 기록했다.
여기서 원자재 근원P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무려 20.0%로 9월의19.7%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원자재 물가동향은 향후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PPI는 연준의 통화정책 면에서 크게 주목받는 대상은 아니다. 다만 근원PPI가 근원CPI와 상관관계가 있는 편이고, 항상 PPI물가압력이 CPI로 전가되는지 여부가 추세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것이다.
◆ 美 생산자물가지수 동향
(항목별, 2006년10월부터 3월까지 역순, 단위 %)
PPI(최종재)
전월비: -1.6 .....-1.3 .....0.1 .....0.1 .....0.6 .....0.1 .....0.9 .....0.4
전년비: -1.5 .....0.9 .....3.6 .....4.1 .....4.9 .....4.3 .....4.0 .....3.6
근원PPI(최종재)
전월비: -0.9 .....0.6 .....-0.4 .....-0.1 .....0.1 .....0.3 .....0.1 .....0.2
전년비: 0.7 .....1.3 .....0.9 .....1.3 .....1.7 .....1.5 .....1.5 .....1.7
근원PPI(중간재)
전월비: 0.0 .....0.1 .....0.4 .....0.5 .....0.7 .....1.1 .....0.6 .....0.4
전년비: 5.9 .....7.4 .....8.3 .....7.9 .....7.4 .....6.6 .....5.3 .....4.7
근원PPI(원자재)
전월비: -1.3 .....1.0 .....-2.8 .....-0.1 .....-0.8 .....9.2 .....5.3 .....1.3
전년비: 20.0 .....19.7 .....25.2 .....34.6 .....35.6 .....31.9 .....17.3 .....13.9
※출처: 미국노동부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대비 1.6% 감소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에너지제품 가격은 5.0% 하락하며 최근 추세를 이어갔으며,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항목을 제외한 근원PPI는 전월대비 0.9% 하락해 1993년 8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PPI가 전월비 0.5% 하락하고, 근원PPI는 0.1% 상승할 것이란 경제전문들의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것.
한편 12개월 기간으로 볼 때 PPI는 1.6% 하락, 200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6월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PPI 상승률이 4.9%에 이른 것을 감안한다면 짧은 기간 내의 급격한 물가압력 둔화양상이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근원P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0.6%로 2003년 11월 이후 가장 완만한 수준이었다.
이 같은 물가압력 완화 소식은 10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덕분에 연준이 내년에 다시 긴축사이클을 개시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 같은 결과에는 에너지 및 식품 그리고 자동차가격할인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물가하락 추세가 완성되었다고 말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10월에 에너지물가가 5.0% 하락한 배경에는 휘발유가격이 7.9%나 내리고 주거용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대폭인 9% 떨어진 사실이 존재했다. 식품가격은 0.8% 하락했다.
특히 승용차 도매가격이 2.3% 하락한 것은 물론 경트럭 도매가격이 이제껏 가장 큰 폭인 9.7% 급락했다. 컴퓨터가격은 3.1% 내렸다.
자동차가격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신규모델을 산입한 품질조정물가지수(quality-adjusted price index)를 도출하는 과정도 일조했다. 만약 이 부분을 제거하고 본다면 근원PPI 하락 폭이 이번처럼 급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가공단계별 물가로 보면 10월에 원자재 가격은 10.5% 폭락했지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할 경우 하락 폭이 1.3% 수준이었다. 중간재 물가지수는 1.1% 하락했고,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하면 보합을 기록했다.
여기서 원자재 근원P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무려 20.0%로 9월의19.7%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원자재 물가동향은 향후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PPI는 연준의 통화정책 면에서 크게 주목받는 대상은 아니다. 다만 근원PPI가 근원CPI와 상관관계가 있는 편이고, 항상 PPI물가압력이 CPI로 전가되는지 여부가 추세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것이다.
◆ 美 생산자물가지수 동향
(항목별, 2006년10월부터 3월까지 역순, 단위 %)
PPI(최종재)
전월비: -1.6 .....-1.3 .....0.1 .....0.1 .....0.6 .....0.1 .....0.9 .....0.4
전년비: -1.5 .....0.9 .....3.6 .....4.1 .....4.9 .....4.3 .....4.0 .....3.6
근원PPI(최종재)
전월비: -0.9 .....0.6 .....-0.4 .....-0.1 .....0.1 .....0.3 .....0.1 .....0.2
전년비: 0.7 .....1.3 .....0.9 .....1.3 .....1.7 .....1.5 .....1.5 .....1.7
근원PPI(중간재)
전월비: 0.0 .....0.1 .....0.4 .....0.5 .....0.7 .....1.1 .....0.6 .....0.4
전년비: 5.9 .....7.4 .....8.3 .....7.9 .....7.4 .....6.6 .....5.3 .....4.7
근원PPI(원자재)
전월비: -1.3 .....1.0 .....-2.8 .....-0.1 .....-0.8 .....9.2 .....5.3 .....1.3
전년비: 20.0 .....19.7 .....25.2 .....34.6 .....35.6 .....31.9 .....17.3 .....13.9
※출처: 미국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