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증시는 나흘째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북한 미사일 발사 파장 여진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고유가 등 시장 악재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3천계약에 달하는 매도공세를 펼치며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야기시킨 것이 지수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6일 시장 마감결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15.89포인트 하락한 1263.96을, 코스닥은 5.91포인트 하락한 570.07을 기록했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각각 -777억원, -897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1608억원 순매수했다.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1만3556계약을 순매도하며 1조원이상을 팔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5월12일(14852계약 순매도) 이후 최대 물량을 던진 것이다.다만 미결제 계약이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외국인이 지수를 하락시키려는 의도라기 보단 단기 시장방향성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판 것이란 분석이다.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외국인의 오늘 대량 선물매도공세는 5월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내리기 위해 던진 것과는 다르다"며 "미결제계약이 감소했다는 점, 프로그램 여력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 이재훈 연구원도 "금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는 추가하락에 대한 베팅보다는 지난 미국 FOMC를 전후해 매수했던 매수포지션에 대한 청산이란 것이 중론"이라고 전했다.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0.93%)와 의료정밀(0.90%) 등이 소폭 상승했다. 운수창고(-4.39%)와 증권(-2.09%) 등은 크게 떨어졌다.오늘 특징주로는 유가급등에 따라 바이오 디젤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또 드라마 '주몽' 인기에 힘입어 초록뱀미디어(+14.93%)와 올리브나인(+8.69%)가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유상증자 실패소식에 팬텀(-12.45%)은 급락세로 마감됐다.내일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6월 서비스업 ISM지수) 등이 있으며, 연준 부의장 도널드 콘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