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 대한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직할체제 완결판인가?"쌍용차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8월 11일 주주총회를 갖고 사내이사 1명을 추가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쌍용차 안팎에서는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 측의 임원이 추가로 파견돼 쌍용차에 대한 장악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도 "이사 후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사내이사로 중국 상하이차측 인사가 내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쌍용차 이사진은 총 10명으로 늘어나고 이 중 7명이 중국인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3월 초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최형탁 사장과 장하이타오 수석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특히 쌍용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공샹리 중원한국유한공사 총경리와 황슈셩 동방항공공사 한국지사장 등 중국인 2명과 김찬홍 한국회계연구원 수석연구원, 지홍민 이화여대 교수 등 한국인 2명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로써 쌍용차 이사진은 천홍 상하이차 총재와 최형탁 사장, 장쯔웨이 대표, 장하이타오 부사장 등 사내이사 4명과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4명 및 기존 정명섭 주한중국상회 부회장 등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고 이 중 6명이 중국인으로 채워졌다. 작년까지는 중국인 4명, 한국인 5명으로 한국인이 1명 많았다.이처럼 쌍용차 이사회의 70%가 중국인으로 채워질 경우 쌍용차 노조 등을 중심으로 기술유출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첫 단계로 카이런 KD사업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이같은 의혹이 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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