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일 “국민은행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라는 꿈을 이루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원 행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글로벌 뱅킹 시스템을 도입, 하루 빨리 우리 것으로 소화시켜야 한다"며 "영업·여신심사·업무의 3권을 분리하는 글로벌 뱅크형 조직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열린 6월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축구는 지난 '한·일 월드컵'대회에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강한 신념으로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창조했다"며 "국민은행의 꿈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가 되는 것이며 지난달 외환은행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은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관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에 있어 기본을 충실히 다진다는 것은 모든 임직원이 IBP 정신을 제대로 체득하고 실행하여 우리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임직원들은 실천 1주년을 맞은 IBP가 국민은행 기업문화의 핵심적인 뿌리가 되도록 더욱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보다 정교한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최상의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 능력, 인적 역량의 전문성 향상도 필수적인 과제"라며 "우리 모두 이러한 과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와 혁신적인 사고를 갖고 변화를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은행산업에는 불행하게도 1960년도 이후 현재까지 ‘10년 이상 리딩뱅크의 지위’를 유지한 은행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은행들 대부분은 이미 시장에서 사라졌다"며 아무리 리딩뱅크나 글로벌 기업이라 하더라도 시장상황에 맞는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거나 고객의 변화되는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퇴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은행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하에서 한국금융산업을 선도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대적 소명을 갖고 있다"며 "독창적인 경쟁우위를 시장에서 인정 받아야만 국내시장을 넘어 ‘아시아 금융시장의 선도자’로서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