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금리전망 및 분석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에는 국민은행 박형로 채권팀장, 농협중앙회 김종혁 과장, 대한생명 김기청 차장, 맥쿼리IMM자산운용 임한규 이사, 삼성투신 이진수 채권운용팀장, 하나알리안츠투신 김기현 선임, 하나은행 오세훈 채권팀장, 한국시티은행 손석규 지배인, ING베어링 김태호 상무, JP모건체이스 최경진 이사 등 10명(가나다, ABC순)이 참여했습니다.◆ 국민은행 박형로 채권팀장: 3년국고채 4.35-4.70%, 5년국고채 4.65-5.0%이번주도 채권시장은 계속 안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금리가 2차 상승하는 상황이다. 금리가 당국자의 말로 돌아서기는 힘들다. 어떤 시장참가자가 금리가 많이 올라왔다고 보고 매수하거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로스컷하거나 해야 한다고 본다. 여기서 5-10bp만 내려가면 매도타이밍으로 보는 곳이 많을 것 같다.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내릴 상황은 아니다. 만일 내리면 단기물은 혜택을 입겠지만 장기물은 매도 찬스로 접근하는 게 맞을 것 같다. 1월 경제지표가 좋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2월말까지 채권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금리는 자율적으로 안정돼야 매수세가 유입된다.◆농협중앙회 김종혁 과장: 3년국고채 4.35-4.65%, 5년국고채 4.65-4.95%채권시장이 먼저 심리적으로 안정돼야 한다. 추가로 손절을 부르는 타이밍이 오고 있다. 장기투자기관들은 사지만 뒤로 물러서면서 조금씩 사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품계정은 진입이 쉽지 않다. 중간에 산 곳이 또 손해를 보고 손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형적인 약세장으로 가고 있다. 주가나 경제지표가 기대대로 회복되면 이런 약세장이 해결되지 않고 고착화될 수 있다. 이달 콜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본다. 코멘트는 경기가 바닥을 쳤고 금리는 급등을 막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 김기청 차장: 3년국고채 4.40-4.70%, 5년국고채 4.70-5.0%금통위가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는 어떤 코멘트를 할지와 시장이 여기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립서비스를 하는 정도로 보고 기대를 하지 않는다. 금리급등세가 완화되더라도 추세는 더 간다고 본다. 시장참가자들이 자금은 많지만 채권을 사지는 않는다. 매도추세에 힘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균형점이 어디인지는 잘 모른다. ◆맥쿼리IMM자산운용 임한규 이사: 3년국고채 4.00-4.60%, 5년국고채 4.30-4.90%금리 예측이 무의미하다. 매도하면 밀리는 장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활황을 보여도 이정도는 아닐 것 같다. 이미 많은 투신사들은 중립이하로 포지션을 조정했다. 은행은 매수를 하지 못하니까 숏플레이어로 이미 난 손실을 벌충하려 한다. 유통시장에서는 손절이 겹치면서 꼬여 있다. 재작년 연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장이 전망했을 때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0%였다. 그런데 그 이후 작년에 두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0.50%포인트 내렸다. 3년이하 채권의 가격메릿이 재작년말보다 50bp정도는 생긴 것이다. 콜금리인상 전망을 하는 상황으로 금리가 올라있는 것이다. 가격 면에서는 충분히 메릿이 있지만 지금은 가격에 기댈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지난주에는 금리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5-10년 스프레드는 37bp로 줄었다. 장기투자기관이 5%대의 채권은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5-10년 스프레드가 더 확대되지 않으면 3-10년 스프레드도 더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삼성투신 이진수 채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4.30-4.50%, 5년국고채 4.60-4.80%금리의 숏으로 오버슈팅하는 국면이라 레벨을 논하기 힘들지마 악재요인은 현재의 금리에 거의 다 반영된 것으로 본다. 경제가 정말로 턴하는 것인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패닉장세는 이제 멈춰야 할 것 같다. 지금 채권시장은 과매도 국면으로 본다. 이번 금통위에서 콜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멘트는 금리에 직설적으로 비우호적인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경기회복 조짐을 반영해 금리가 상승했지만 과도하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