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금리전망 및 분석입니다.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에는 교보투신 오창수 채권운용팀장, 국민은행 박형로 팀장, 기업은행 박상배 과장, 농협중앙회 김종혁 과장, 랜드마크투신 박성준 채권운용팀장, 삼성투신 박성진 채권운용팀장, 아이투신 김경식 채권운용팀장, 한국시티은행 장재혁 차장, JP모건 최경진 이사,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등 모두 10명(가나다, ABC순)이 참여했습니다. ◆ 삼성투신 박성진 채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3.80-3.90%, 5년국고채 4.10-4.20%은행 상품계정은 운용이 정지된 상태고 투신사들은 듀레이션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희망적인 건 유동성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설날연휴를 앞두고 있어 채권을 사고 넘어갈 생각을 할 수 있다. 다만 금통위후 박승 한은총재의 코멘트리스크가 있는 건 부담이다. 이번주는 거의 거래가 없이 넘어갈 것으로 본다. 환율하락으로 경제지표에 미치는 대미지가 있을 것 같다. 경제회복 조짐에 대해서는 기대가 너무 앞서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지금이 마치 2002년도 경기회복기대감으로 금리가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할 때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의 스프레드라면 1년6개월정도의 듀레이션은 끌고갈 만하다고 본다. ◆ 아이투신 김경식 채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3.80-4.02%, 5년국고채 4.10-4.30%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4%대는 쉽게 가기 힘들 것으로 본다. 일시적으로 갈 수는 있지만 이 수준에서는 당국에서 시장안정대책이 나올 것 같다. 월요일 3년만기 국고채입찰은 지난주말에 미리 조정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3.95% 수준에서 낙찰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시티은행 장재혁 차장: 3년국고채 3.80-4.10%, 5년국고채 4.10-4.35%연초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은 있다. 다만 시장심리가 불안하고 매수주체가 별로 없어 보수적으로 대응하는게 맞다고 본다. 그러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10% 정도면 분할매수 관점에서 매수를 해도 단기적으로는 괜찮다고 본다.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일 때가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 가격의 변동성이 가장 크다. 이럴때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제한적으로 짧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 JP모건체이스 최경진 이사: 3년국고채 3.85-4.05%, 5년국고채 4.10-4.35%이번주 채권금리는 레인지를 넓게 열어놓고 싶다. 3년만기 국고채입찰결과나 통안증권입찰물량이 나온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이다. 설날을 앞둔 캐리매수는 있을 수 있지만 통안증권입찰 부담에다가 심리가 다시 취약해져 어려워 보인다. 단기적으로 금리가 바닥을 찍었다는데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고 단기추세는 전환된 것으로 본다.◆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 3년국고채 3.85-4.15%, 5년국고채 4.10-4.45%이번 주 채권시장은 금리 급등이 나타나는 약세기 초반 흐름에서 중반 흐름으로 넘어가면서 중반전이 어떤 패턴으로 전개될 것이냐를 가늠해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즉, 중반 흐름의 패턴이 '급등 후 반락 패턴'이냐 아니면 '다소 넓은 박스권이 점진적으로 상향 이동되다가 다시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되는 패턴'이냐 또는 '장기 하락 추세선상의 되돌림 수준을 넘어서는 상승세로 장기 하락 추세를 깰 것이냐'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번 주에는 정부의 재정증권 발표와 더불어 정부가 연간 전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인가에 대한 대강의 흐름이 나왔기 때문에 이를 가격에 얼마만큼 반영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美 FOMC를 통해 미국의 연간 금리 정책의 흐름이 드러나는 한편, G7 회의를 통해 위안화 평가 절상 시기 및 원화 절상 속도의 적절성 여부 등 큰 흐름이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즉, 美 중앙은행이 점진적 금리 인상 패턴을 지속할지 다소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가 드러나게 되고, 환율은 어느 수준까지 하락하게 되는지 또한 하락 속도는 적절한지 여부가 드러나게 된다. 아울러 주초에 발표되는 1월 경제지표들, 즉 한은 BSI, 수출입실적, 소비자물가가 연간 전체의 흐름을 제시하는 시금석이 된다는 측면에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약세기 중반 패턴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되는 동시에 설관련 현금수요와 캐리수요라는 특수성으로 일단 주중반 이후에는 금리가 하향 안정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