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금리전망 및 분석을 담았습니다.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에는 국민은행 박형로 팀장, 기업은행 이준무 증권운용팀장, 농협중앙회 김종혁 과장, 랜드마크투신 김일구 본부장, 맥쿼리IMM투신 임한규 이사, 삼성투신 김형기 채권운용본부장, 신한은행 김경일 부부장, 아이투신 김경식 채권운용팀장, 제일투신 백수동 채권운용본부장, 하나알리안츠투신 김기현 선임, BNP빠리바 박태동 부장, ING베어링 김태호 상무 등 모두 12명(가나다,ABC순)이 참여했습니다.◆ 국민은행 박형로 팀장: 3년국고채 3.70-4.10%, 5년국고채 3.90-4.20%지난주말 장마감후 한국은행이 1조원의 국채단순매입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시장안정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재경부도 생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주말에 투신사에서 단기물 매도가 많았던 것은 환매에 미리 준비한 측면인 것으로 본다. 재경부가 도와준다면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듀레이션을 늘리기 보다는 단기대응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28일 발표예정인 12월 산업활동동향이 키를 쥐고 있다. 결과에 따라 금리가 반락할 수도 있고 추세상승으로 볼 수 있다. 한은이 투신사의 환매사태는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 기업은행 이준무 증권운용팀장: 3년국고채 3.80-4.10%, 5년국고채 4.10-4.50%지난주에는 일부 대형투신사는 손절매물을 내놨고 일부는 버틴 것 같다. 금리가 기술적으로 하락할 수는 있어도 매물이 더 나올 것 같다. 당국이 립서비스를 해서 금리가 내리면 매도찬스로 잡을 가능성이 있다. 금리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 같다. 악재에 너무 민감하다. 수급이 깨지고 주식이 좋기 때문이다. 자금이동 우려가 있는데 채권에서 자금이 빠져도 주식으로 갈아타는 건 10-20%정도로 본다. 결국 채권시장이 진정될 것으로 보는 데 1분기말에서 늦으면 2분기초가 될 것 같다. 3년만기 국고채는 3%를 넘으면 잡아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 콜금리 대비 100bp면 정상이다. 금리가 3%대라면 콜금리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간 스프레드가 50bp면 적정해 보이는 데 심리가 워낙 취약하다. 이번주는 금리가 기간조정 속에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 다만 은행들이 월간이나 연간 손실한도에 걸려있어 매수하기가 힘들다는 측면은 고려해야 한다. 정부의 대책이 나오면 포지션을 줄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 농협중앙회 김종혁 과장: 레인지 정하지 않음한국은행의 국채단순매입은 2월에 할 것을 1월로 앞당긴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한은은 금리상승속도를 조절하고 싶은 것이지, 레벨 자체를 문제삼은 것 같지 않다. 전반적으로 금리추세가 전환된 것을 생각해야 한다. 마찰요인으로 금리가 오른게 아닐 수 있다. 은행들도 돈이 없어서 채권을 사지 못한다.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하는 분위기고 통안증권 발행도 많다. 단기물 금리가 내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 랜드마크투신 김일구 본부장: 레인이 의미 없음투신사들이 듀레이션을 줄이려 할 것 같다. 마치 동물의 왕국을 보는 것 같다.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채권펀드의 3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들어가기 직전이다. 환매사태가 올 가능성이 있다. 환매사태가 온다고 해서 나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채권형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건 괜찮고 나가는 건 나쁘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 ◆ 맥쿼리IMM 임한규 이사: 3년국고채 3.85-4.05%, 5년국고채 4.15-4.35%기술적으로 트리거가 나올 수 있지만 어느정도 버티면 매수가 이길 수 있는 상황으로 본다. 견디기 힘들더라도 추격매도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맷집이 얼마나 강하냐, 누가 사느냐의 문제는 있는 것 같다. 연기금 보험사가 사야하는 데 이들은 금리를 받치는 데가 아니다. 불안심리만 진정되면 가격 면에서는 오버슈팅한 느낌이 든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0% 수준이면 매수해 볼만하다고 본다. ◆ 삼성투신 김형기 채권운용본부장: 3년국고채 3.70-3.80%, 5년국고채 3.95-4.05%한국은행의 국채단순매입 발표로 분위기는 조금 호전될 것 같다. 지표채권을 매입하기로 해 안정의지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심리를 100% 되돌려 불안심리를 잠재우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재경부가 26일 발표예정인 2월중 국채발행계획이 부담스러운 수준 아래로 나온다면 시장심리는 좀더 개선될 것 같다. 시장의 공포심리가 적정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증권사 상품계정은 채권을 거의 다 팔았다. 대형투신사의 듀레이션이 긴데 공모펀드는 덜 길다. 사모펀드의 경우 장기펀드로 설정돼 있어 차근차근 대응하면 된다. 추격매도 보다는 냉정하게 대응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가 날 것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