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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분석] 이틀만에 상승, “엔약세 반영, 매물 부담으로 오름폭 축소”

기사입력 : 2003년12월15일 18:02

최종수정 : 2003년12월15일 18:02


전날 3주 최저수준까지 내려섰던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월요일 이후 종가기준으로 하락과 상승의 엇갈린 갈지자 행보가 지속됐다. 밤새 108엔대로 급등한 달러/엔 환율이 1,190원대 상승 출발을 유도했으나 장중 매물 부담, 달러/엔 반락 등이 오름폭을 줄이게끔 만들었다. 시장의 달러과매도(숏)포지션이 깊지 않았으며 장중 달러 매수가 많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8.20엔을 중심으로 횡보, 급등에 따른 휴식을 가졌다. 엔/원 환율은 엔화 약세의 진전으로 100엔당 1,100원 밑으로 내려섰다. 수급상으로는 매물 부담이 주어졌다. 3~4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된 역외선물환(NDF)만기정산분 일부가 매물화됐고 업체 네고물량, 역외매도 등이 있었다. 1,190원대에서는 일단 팔고보자는 고점 매도세가 득세했다. 일부 저가매수 등이 있었으나 수급 상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외환당국은 이날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 상승폭 축소가 확대되는 것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전반적인 구도는 위는 매물이, 아래는 당국이 막아서는 형태로 나타났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상승한만큼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시장에 달러매도(숏)포지션이 깊지 않았던 것 같다”며 “역외세력의 매도가 많았고 NDF만기정산분, 업체 네고물량,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이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일은 NDF만기정산분 부담이 적지만 올라가면 매도가 많아서 많이 움직이긴 힘들 것”이라며 “당분간 1,192원 이상 오르긴 힘들 것 같고 완만하게 빠지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틀만에 1.80원 상승, 급등 뒤 조정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높은 1,187.80원에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나흘 동안 1,186~1,187원에서만 종가가 체결됐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2.00원, 저점은 1,186.9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5.10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 환율은 1,188.90원으로 고시된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1억5,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는 15억1,800만달러가 거래돼 총 3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여드레만에 30억달러를 밑돌았으나 다시 거래량이 많아졌다. 전날보다 5.00원 급등한 1,191.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곧 이날 고점인 1,192.00원으로 오른 뒤 고점 매도로 9시 41분경 1,190.30원까지 밀렸다. 개장초 체결됐던 1,195.00원은 거래 실수로 취소됐다. 한동안 1,190원선을 거닐던 환율은 달러/엔 반락과 매물 증가로 1,189원선으로 떨어진 뒤 11시 33분경 1,188.90원까지 밀렸다. 이후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1,189원선에서 움직이다가 1,189.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189.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반락, 1시 50분경 1,187.70원까지 밀린 뒤 한동안 1,187원선에서 횡보했다.당국 개입과 달러/엔 반락 등이 맞물리며 1,187~1,188원을 오가던 환율은 매수세 강화로 3시 51분경 1,189.50원까지 재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물 공급이 재차 이뤄지면서 환율은 4시 10분경 이날 저점인 1,186.90원까지 반락한 뒤 1,187원선에서 거닐었다. ◆ 일 외환당국의 ‘힘’, “달러/엔 108엔대, 엔/원 1,100원 하회” 전날 107엔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레벨을 높였다. 전날 런던장에서 1조엔 가량의 고강도 개입에 나선 일본 외환당국의 힘이 발휘됐다. 이날 도쿄에서도 구두개입과 엔화매도 개입이 병행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달러/엔의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았으며 보합권 중심으로 횡보했다. 후쿠다 야스오 일 관방장관은 “엔화 강세가 급격하게 나타날 때 당국이 행동에 나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일 정부는 시장 개입에 필요한 재원 증액을 위해 채권발행액 확대 법안을 마련, 의회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뉴욕장에서 108.22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일 당국의 개입으로 한때 108.46엔까지 상승했으나 1만엔선을 회복한 닛케이지수의 상승 등으로 108.11엔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달러/엔은 오후 4시 49분 현재 108.23엔을 기록 중이다. 엔/원 환율은 엔 약세가 진전된 만큼 원화가 따르지 않아 100엔당 1,100원 밑으로 떨어져 이번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엔/원은 같은 시각 1,096~1,09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 외인 이틀째 주식순매수, 외환정책 패러다임 전환 추진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073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7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틀째 1,000억원의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주가는 강세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하락 반전, 전날보다 3.51포인트(0.44%) 내린 791.13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동북아 경제중심추진위원회에서는 외환위기 직후 설정된 ‘외자 유출억제-유입촉진’ 정책기조를 완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외환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정부의 달러유입 정책이 ‘중립’으로 선회, 달러공급이 약해질 경우 내년도 원화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아울러 위원회는 외환시장 안정과 무관한 외환관련 허가 신고 등의 규제를 제거하고 증권사의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시 장애요인을 제거, 은행간 외환시장에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방안이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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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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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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