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당국이 19일 가계대출 총량 조정회의를 연다
- 5대 은행 주담대 금리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 총량 완화에도 이자 부담과 연체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대 은행 일반 주담대 7조원대 확대 전망
가산금리 1월 3.05%→6월 3.27%로 상승
기준금리 인상 시 추가 상승, 차주 부담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가계대출 총량 확대를 앞두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가 3.27%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금리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은 하반기 대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우대금리 축소 등을 통한 금리 조정으로 총액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경우 연체율 상승 등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일(19일) 금융사들과 가계대출 총량 목표 조정을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금융종합대책에 따라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기존 1.5%에서 3%로 상향한 데 따른 은행별 증액분 배분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상향 조치로 약 30조원 규모의 추가 증가분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금액에는 정책대출과 집단대출,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지원분까지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이를 제외한 일반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에 배정되는 증액분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5대 시중은행의 증액 규모에 집중되고 있다. 정책대출 등을 제외한 일반 대출 여력이 얼마나 늘어나는지에 따라 하반기 차주들의 '대출 오픈런' 현상이 얼마나 완화될지 결정될 뿐 아니라 주택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합산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650조7700억원으로 지난해 말 644조9700억원보다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금융당국과 협의한 연간 증액 목표인 약 4조3000억원을 1조5000억원가량 초과한 규모다. 총량 증가율 상향에 따라 목표치가 4조3000억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면 남은 한도는 약 7조1000억원으로 확대된다.
관건은 주담대다. 금융당국은 증액분을 부동산 공급 확대에 활용하기 위해 신용대출보다는 주담대에 집중할 것을 시사한 상태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같은 기간 491조500억원에서 492조1600억원으로 1조1100억원 증가했다. 따라서 증액분을 포함한 목표치 8조6000억원을 모두 배정할 경우 하반기 주담대 대출 여력은 약 7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이미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 기타대출은 사실상 신규 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153조9100억원에서 158조6000억원으로 4조6900억원 증가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권의 관측대로 주담대 한도가 7조원가량 늘어나면 대출 셧다운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가계대출 증액을 앞두고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대출 공급 여력이 확대되더라도 차주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 주담대(분할상환 방식·만기 10년 이상) 가산금리는 올해 1월 3.05%에서 6월 3.27%로 반년 만에 0.22%포인트(p) 상승했다. 3.2%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등을 반영해 결정되며, 여기에 우대금리 적용 여부에 따라 최종 금리가 달라진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올린 한국은행은 하반기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같은 기간 주담대 평균금리는 2월 4.6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5월 4.42%까지 낮아졌지만, 6월에는 다시 4.50%로 상승했다. 하반기 총량 확대에 따라 대출 수요가 집중되고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조정할 경우 평균금리 역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 2분기부터 은행권 신규 주담대 가운데 7%를 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산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기준금리까지 높아질 경우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가계 건전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체 주담대에서 통상 20% 이상을 차지하는 정책대출을 총량에서 제외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연간 목표치 상향은 확실한 만큼 하반기에는 대출 오픈런과 같은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우대금리를 통해 과도한 상승은 막고 있다"며 "추가적인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