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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피그마 ② 어도비 vs 피그마, AI 충격에 따른 기업 운명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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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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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그마가 AI 크레딧 기반 하이브리드 과금으로 기존 SaaS를 잠식하지 않고 신규 수익원을 키우고 있다.
  • 어도비는 AI로 개별 도구 구독 모델이 위협받는 반면 피그마는 협업 플랫폼 특성 덕에 AI 확산의 수혜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 피그마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AI 도입 속도·신규 경쟁·AI 수익화 지속 가능성이 핵심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크레딧 포함한 하이브리드 과금 모델 도입
피그마 협업 플랫폼 vs 어도비 전통 구독 모델
AI 투자로 장기적 수익성 개선 기대

이 기사는 7월 8일 오후 4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피그마 ① AI는 역풍인가, 순풍인가…월가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AI 수익화 모델...기존 사업을 잠식하지 않는 구조

피그마(FIG)가 AI를 단순히 제품 기능으로 통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수익화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그마는 현재 좌석제(seat-based)와 사용량 기반(consumption-based)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과금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고객들은 좌석 수에 따라 기본 구독료를 내고 일정량의 AI 크레딧을 배정받되, 한도를 초과하면 추가 크레딧을 구매해야 한다. 이 구조의 핵심은 AI 기능 사용 증가가 기존 구독 수익을 잠식하지 않으면서도 별도의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데 있다.

BofA의 탈 리아니 애널리스트는 "이 구조를 통해 피그마는 핵심 SaaS 모델을 훼손하거나 잠식하지 않으면서도 AI 사용량 증가를 직접 수익화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씨티 역시 상위 티어 구독 업그레이드, 비디자이너 직군으로의 사용자 저변 확대, AI 서비스 소비 증가가 맞물리며 "AI로 인해 유료 좌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그마의 위브 [사진=피그마 홈페이지]

피그마의 AI 제품 라인업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위브(Weave) 워크플로우를 비롯해 피그마 디자인 내 AI 이미지 생성 기능(20가지 작업 지원), 피그잼(FigJam), 피그마 슬라이드(Figma Slides), 피그마 버즈(Figma Buzz), 피그마 드로우(Figma Draw) 등 다양한 부가 도구가 플랫폼 내에서 통합 제공되고 있다. 씨티는 피그마의 총 유효 시장(TAM)이 현재 약 250억 달러에서 2029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두 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피그마의 시장 점유율이 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

◆ 피그마 vs 어도비...같은 충격, 엇갈리는 운명

피그마와 어도비(ADBE)는 AI라는 동일한 외부 충격에 노출돼 있지만, BofA는 두 기업의 운명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본다. BofA는 피그마에 '매수' 의견을 부여하는 동시에 어도비에는 '비중 축소'와 목표주가 190달러를 제시했다. 어도비 주가 역시 2026년 들어 36.70% 급락한 상태다.

피그마의 디자인 이미지 [사진=피그마 홈페이지]

차이는 고객들이 각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유에서 비롯된다. 포토샵·프리미어·아크로뱃 등을 보유한 어도비는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들이 개별 도구 단위로 구독해 사용하는 구조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숙련도가 낮은 사용자들도 이제 비교적 손쉽게 크리에이티브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된 환경에서 어도비의 전통적 구독 모델은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돼 있다. 고급 사용자조차 여러 제품 중 일부만 쓰는 경우가 많아, 저비용 AI 솔루션으로의 이탈 가능성이 가격 결정력을 잠식할 수 있다.

반면 피그마는 개별 작업의 총합이 아니라 협업 과정 자체를 지원한다. AI가 프로젝트 초기 단계의 작업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더라도, 기업들은 AI가 생성한 디자인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 가능한 결과물로 통합하기 위해 여전히 중앙화된 협업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피그마다. AI가 강해질수록 플랫폼의 가치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물론 경쟁 지형은 단순하지 않다. 어도비는 사용량·성과 기반 과금제 도입과 자체 AI 앱 출시,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틀라시안(TEAM)도 지라·컨플루언스·룸(Loom) 등에 생성형 AI를 통합하며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피그마와 경쟁하고 있다. AI 코딩 도구, AI 디자인 도구, AI 웹사이트 빌더 등 AI 네이티브 기업들의 부상도 변수다. 피그마로서는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 투자가 불가피한 환경이다.

◆ 성장 전망과 밸류에이션

성장 전망과 관련해, BofA는 피그마의 매출이 2026 회계연도 35.6%, 2027 회계연도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동종업계 평균인 19.3%, 15.7%를 각각 크게 웃도는 수치다. 씨티의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도 시장 컨센서스를 약 9% 상회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AI 투자에 따른 마진 압박이 예상된다. 그러나 BofA는 영업이익률이 2026 회계연도의 9.2%에서 2028 회계연도에는 13.8%로 개선되고, FCF 마진도 같은 기간 11.3%에서 16.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피그마의 비 GAAP 매출총이익 증가세 [사진=피그마 홈페이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피그마는 현재 2027 회계연도 기준 EV/매출의 약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 평균인 5.9배를 하회하는 수치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 프로파일을 갖춘 기업이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BofA의 목표주가 30달러는 2027 회계연도 EV/매출의 8배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이는 피그마의 프리미엄 성장 프로파일을 감안한 적정 멀티플이라는 평가다. 향후 12개월 예상 매출 기준으로는 현재 7.6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어도비의 3.2배 대비 두 배 이상 높지만 성장률 차이를 고려할 때 납득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라는 시각이 많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피그마는 최근 러셀 1000, 러셀 2500, 러셀 3000 등 주요 러셀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이에 따라 해당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와 규칙 기반 포트폴리오에 피그마가 자동 포함돼, 기관투자자 저변 확대와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리스크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리스크 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 애널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주요 하방 리스크는 세 가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 있는 시세 현황판에 표시된 피그마 로고 [사진=블룸버그]

첫째는 AI 도입 속도가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이다. 피그마의 긍정적 성장 전망은 상당 부분 기업들이 AI 도구를 빠르게 채택하고 지출을 확대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경기 둔화나 IT 예산 삭감으로 AI 도입이 지연된다면 성장 시나리오는 수정될 수밖에 없다.

둘째는 AI 네이티브 경쟁자들의 부상이다. 어도비, 아틀라시안 같은 기존 강자뿐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설계된 신흥 디자인 툴들이 피그마의 시장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아진 환경에서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속도는 예측하기 어렵다.

셋째는 AI 기능의 수익화 지속 가능성이다. 현재 고객의 75% 이상이 AI 크레딧을 추가 구매하고 있다는 초기 지표는 고무적이지만, 이것이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RBC캐피털이 지적한 것처럼 AI 관련 신제품들이 재무적으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모간스탠리 역시 AI 크레딧 매출의 지속 가능성과 매출총이익률 추이에 대한 경영진의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BofA와 씨티는 이러한 리스크들이 이미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본다. 52주 최고가 대비 85% 하락이라는 수치 자체가 시장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 AI의 피해자에서 수혜자로

피그마를 둘러싼 시장의 서사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AI에 잠식당할 기업'으로 분류됐던 피그마는 이제 'AI 확산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기업' 중 하나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핵심 논리는 단순하다. AI가 디자인의 민주화를 이끌수록, 그 결과물을 통합하고 실행하는 협업 플랫폼의 가치는 높아진다. 피그마는 그 중심에 서 있다. 139%의 순 달러 유지율, 1분기 27%의 FCF 마진, 전년 대비 48% 증가한 대형 고객 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매출 가이던스는 이 논리를 수치로 뒷받침하고 있다.

물론 상장 첫날 600억 달러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이 현재 111억 달러 수준이라는 사실은 그 간극을 메우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의미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경쟁 환경, 수익화 모델의 검증 필요성, 단기 마진 압박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그러나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지금, 피그마는 그 파도에 삼켜지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법을 찾아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웰스파고가 잇따라 매수 의견을 내놓으며 이 변화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지금이 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는, 피그마가 앞으로 내놓을 실적이 증명해야 할 몫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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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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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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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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