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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빠진 당신,능동적 정보탐색자가 되려면? '알렉사에게'전에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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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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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11일 인공지능 시대 정보탐색을 성찰하는 기획전 ‘알렉사에게’를 열었다.
  • 8명 작가는 이메일의 ‘보낸·받은 편지함’ 구조로 기술매체와 정보인터페이스를 비판적으로 탐구했다.
  • 관람객은 작품·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화된 현실을 능동적으로 인식하고 질문하는 방식을 모색하게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창작과 기술 관계 살펴본 '알렉사에게'전 개막
-정보 통해 현실인식하는 과정,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되는 현실 조명
-성능경 남화연 백정기 등 8인 작가 정보화된 현실구조 비평적 시각으로 분석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제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확인해볼 사항이 있으면 인공지능(AI)에게 묻게 된다. 제깍제깍 원하는 답이 나오니 날이 갈수록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내놓은 답변과 정보 중에는 오류도 적지 않고, 실소를 머금게 하는 엉뚱한 내용도 있지만 일단 손쉽고 빠르니 자동으로 AI에 기대게 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노송희, '드리프트 드래프트', 2026, 4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엽서, 영상: 4시간53분, 엽서: 14.8×10.5cm. 서울시립미술관 제작지원. 2026.07.08 art29@newspim.com

그렇다면 예술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창작과 기술의 상관관계를 미술아카이브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의 분관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알렉사에게'라는 타이틀로 전에 없는 특별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오는 7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정보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는 과정이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자동화되고 있는 작금의 정보 탐색과정을 짚어본 전시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다양하고 방대한 '미술기록'과 '예술'이 함께 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전경.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으로 이뤄진 이 미술관을 찾는 이들이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사진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11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기술매체 환경의 변화를 목도하며, 정보매체의 시각성을 탐구했던 1세대 실험미술가인 성능경(b.1944)을 필두로 강동주(b.1988), 구동희(b.1974), 남화연(b.1979), 노송희(b.1992), 박지호(b.1994), 백정기(b.1981), 전소정(b. 1982)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의 예술적 실천에 주목하며 정보화된 오늘날의 현실구조를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 주제기획전이다.

여기서 '미술아카이브에서 왜 이런 기획전을 열고 있을까'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겠다. 그런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수많은 미술기록'과 '예술'이 함께 하는 미술관이다. 평창동 언덕에 홍제천을 바라보며 자리한 미술아카이브는 여러 기관과 단체가 남긴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좇아 수많은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 보존하고 연구하는 기관이다. 또한 이같은 아카이브를 매개로 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들과 관계를 맺고 예술의 틀을 마련한다. 여기에 더해 아카이브에 기반한 기획전시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알렉사에게' 역시 이에 해당되는 프로젝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아카이브에 기반해 기획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알렉사에게'전의 알림막이 내걸린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입구. [사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11 art29@newspim.com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이었던 '알렉사(ALEXA)'를 아세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학예연구팀이 전시제목으로 채택한 '알렉사'는 인류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한곳에 수집하고자 했던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을 가리킨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서비스 중인 '대화형 AI 플랫폼'의 명칭이기도 하다. 따라서 알렉사는 이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인간의 정보수집 및 탐색 방식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다.

과거 신문과 라디오에서부터 TV, 개인용 컴퓨터, PC통신과 무선 인터넷을 거쳐 오늘날의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 인터페이스로 구성되는 연결망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구조원리를 사용자가 점점 파악하고 따라가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검색엔진과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등 사용자 친화적 알고리즘에 기반한 인터페이스는 제공하는 정보의 수준과 맥락을 임의로 재구성하며, 때때로 정보를 통한 인간의 현실인식 과정에 '구조화된 제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기술매체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온 동시대 미술가들의 실천을 통해 관객에게 능동적인 현실 인식과 정보탐색의 방식을 다채롭게 제안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열리고 있는 '알렉사에게'전의 전시전경. [사진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8명의 전시 참여작가들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년의 기술변화 속에서 정보 인터페이스가 야기한 제약을 거꾸로 '창작의 조건'으로 전유하며, 정보화된 현실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을 출품했다. 이러한 창작의 실천 속에 깃들어 있는 정보들은 시대변화에 앞서는 지표가 되거나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는 역사적 맥락을 새롭게 형성하며 관객에게 능동적인 정보탐색자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즉 한번쯤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들을 되짚어보거나 살짝 비틀어 보며 내 시각으로 생각해볼 틈을 열어보이고 있는 것.

▲'보낸 편지함', '받은 편지함' 두 섹터로 구성된 전시

전시는 이메일 인터페이스에서 착안해 '보낸 편지함'과 '받은 편지함' 두 개의 구조로 짜여졌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매일 접하는 단어라 친근하면서도, 두 섹터가 어떻게 대비될지 호기심이 일게 된다.

'보낸 편지함'이 과거에 발신한 정보를 다시 살펴보는 공간이듯 전시실1에서는 지나쳐온 정보 속에서 현실이 인식되는 조건 자체를 되돌아보는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전소정 '일성당자해기', 2012. 단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6분3초 [이미지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이를테면 구동희 작가가 이 섹터를 위해 이번에 제작한 15분 길이의 영상작품 '캐스케이드'(2026)는 교각과 수로, 인공적인 구조와 자연의 움직임이 중첩되는 장면을 주요한 시각적 단서로 삼고 있다. 작가는 TV, 인터넷 등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정보 인터페이스를 경유하여 각종 정보와 이미지를 수집하는 가운데 서로 무관해 보이는 사물과 현상들을 가로지르는 무의식적인 경로를 가설해 나갔다.

예를 들면 베트남의 호수와 바다, 한강의 다리 등을 직접 촬영해 서로 다른 맥락에서 생성된 푸티지(footage)를 섞고 연결하는 식이다. 따라서 단일한 서사로 통합되지 않는 구동희의 이번 작업은 이미지가 전이되고 이어지는 방식, 그 연쇄구조가 중요한 요소로 작동한다. '캐스케이드'란 본래 폭포나 낙하하는 물줄기, 또는 연쇄적인 전개를 뜻하는 단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데이터의 계층적 처리과정을 설명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노송희 작가의 장장 4시간 53분에 달하는 영상작업도 감상할 수 있다. 노송희는 다양한 기관과 개인이 제공한 아카이브를 재구성해 그 자료 속에 여러 시선들과 교차하는 자신의 관점을 동적인 시점의 영상 설치작업으로 구현해온 작가다. 이번에 출품한 '드리프트 드래프트'는 반복적인 입력과 출력행위를 통해 원본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고 다시 종이에 프린트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보 순환경로의 형성과정을 짚어본 신작이다.

이번에 노송희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들 중 단 하나의 자료에서 출발했다. 과거 독일의 어느 여행지에서 구매한 한 장의 꽃 사진엽서를 평판 스캐너로 스캔한 후, 디지털 정보로 변환된 이미지를 잉크젯 프린터로 종이에 인쇄하고 이를 다시 같은 방식으로 입력 출력하는 과정을 원본 이미지가 상실될 때까지 계속 반복했다. 하나의 원본은 스캔 인쇄와 같은 기술을 통해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복제됐다. 이같은 일련의 왕복운동을 수행한 결과는 수많은 차이를 동반한 다량의 자료생산으로 이어졌으며 작가는 이러한 과정 전체를 다각도로 기록한 영상과 함께 재구성했다.

'드리프트 드래프트'라는 제목은 '표류'와 '초안'(drift)을 뜻하는 두 단어를 합성한 것이다. 이는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입력과 출력의 과정이 끊임없이 흐르며 이동하는 초안의 상태이자, 작가 작업의 조건을 의미한다. 노송희는 원본이 다른 양태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재현불가능의 문제보다, 해당 정보가 공간, 데이터, 코드, 시간과 같이 다른 상태로 이동하는 순환경로를 감각해내는 과정의 수행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성능경, '현장 6', 1981, 젤라틴 실버 프린트, 19.1×27.5 cm(30).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2026.07.08 art29@newspim.com

한편 '받은 편지함'은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가 들어와 쌓이는 자료 저장공간을 지칭한다. 전시실2에서는 한 시대의 편린을 수집하고 색인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관련정보를 역사적 자료로 추출해 대안적 아카이브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정보로 재구조화되어 있는 당대 현실을 관람객 스스로 파헤쳐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섹터의 출품작 중에는 성능경의 1981년 작품인 '현장6'이 관심을 모은다.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현장' 연작은 보도사진 속 특정정보를 강조하고자 화살표, 점선 등의 지표를 사용하는 신문의 편집기법을 전유하고 있다. 보도사진을 재촬영한 필름 위에 기존 편집의도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기호를 덧그린 후 작가는 확대 인화한 사진을 설치문법으로 재구성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성능경의 '현장6'은 1978년부터 1981년까지의 신문기사에서 수집한 30컷의 필름 위에, 임의의 점선을 추가한 후 점선의 궤적을 하나로 연결한 작업이다.

각각의 사진들은 별개 기사에서 추출됐지만 사진 속 점선들이 설치를 통해 연결되면서 마치 하나의 '지도'처럼 변주됐다. 이러한 지도의 이미지는 '현장' 연작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흩어져 있는 각각의 사건들이 본질적으로는 한 시대의 지형도를 그리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연작을 통해서 재촬영된 보도사진 대부분은 의도적으로 출처가 지워져 있지만 작가가 예외적으로 밝힌 일부 기사를 토대로 작업 너머의 시대상을 그려볼 수 있다. 

성능경의 '현장6'이 이번 '알렉사에게'전에 포함된 것은 정보 수집에 기반한 동시대 미술실천과 그 결과물로부터 한 시대의 아카이브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기획팀은 '현장6'과 연계된 신문 아카이브를 새롭게 찾아나섰다. 작업에 포함된 이미지를 실마리삼아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각각의 기사 원문을 역추적했고 그렇게 찾아낸 총 26일 분량의 신문 아카이브를 종이신문 형식으로 재제작해 전시실2 한편에 배치했다. 이에 관람객 누구나 기사를 직접 찾아볼 수 있어 작품의 입체성을 더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백정기, '능동적인 조각' 연작, 2023-2026, 콜드 캐스팅, 수신기, 전선, 스테인리스 파이프, 목재, 혼합재료. 사진: 남기용.[이미지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전시실2의 높은 벽면을 활용한 박지호의 작업은 새롭고 흥미롭다. 박지호는 노동집약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이미지를 재가공하거나 생성형 인공지능을 직접 코딩하면서 디지털 데이터의 물질성과 정보 처리 과정의 수행성을 탐구해온 작가다. 이번에 선보인 '하나부터 열까지'는 딥 러닝 알고리즘에 카메라와 펜 플로터를 결합한 드로잉 머신에게 특정한 '그리기 방식'을 학습시키는 작업이다.

이 머신은 작가가 디지털 데이터로 입력한 이미지를 물리적 표면 위에 선으로 재현한 후, 그것을 카메라로 다시 인식하며 그리기 방식을 학습해 나간다. 펜 플로터를 통한 출력과 카메라를 통한 입력이 반복될수록 그리는 방식도 변화하지만 스스로 생성한 드로잉 이미지를 단순히 되먹임하는 방식으로는 생산적인 학습이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작가는 출력과 입력 사이에 개입해 머신이 그려놓은 드로잉을 보완하거나 학습 난이도에 걸맞게 알고리즘의 파라미터를 조금씩 수정해 나간다. 자신이 생각하는 드로잉의 감각에 한걸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머신을 지도편달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박지호 '하나부터 열까지', 2026, 홍승혜의 '유기적 기하학'(2003)으로 구성한 데이터셋 기반, VAE 기반 Latent Diffusion 기계학습 알고리즘, 파이프, 바퀴, 점토, 합판, 웹캠, 컨트롤 박스, 컴퓨터, 아두이노, 마이크로스텝 드라이버, 모터, DC 파워 서플라이, 벨트, 타이밍 풀리, CR 튜브, 전선, 가변 크기. 사진: 남기용. [이미지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 박지호 작가는 선배 미술가인 홍승혜의 2003년 작품인 '유기적 기하학'을 학습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그의 연작인 '하나에서 열까지'는 기계적인 알고리즘과 대화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홍승혜의 미학과 또다른 접점을 이루며 새로운 방식의 '배움'을 모색하고 있다.

기획팀은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이 작품을 참여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고, 정보 인터페이스의 조건에 따라 재구성된 현실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능경 작가의 퍼포먼스가 개막일에 열렸으며, 박지호 작가는 관객과 함께 AI이미지 생성기술을 구조적으로 살펴보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시기간 동안 전시의 이론적 배경을 폭넓게 해석해볼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 속에서 일상의 정보 탐색과정을 돌아보는 전시 '알렉사에게'를 통해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매개된 현실을 관객 여러분 각자의 질문과 방법으로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미술관 공식SNS를 통해 제공 중이다.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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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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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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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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