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AI에 빠진 당신,능동적 정보탐색자가 되려면? '알렉사에게'전에 가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11일 인공지능 시대 정보탐색을 성찰하는 기획전 ‘알렉사에게’를 열었다.
  • 8명 작가는 이메일의 ‘보낸·받은 편지함’ 구조로 기술매체와 정보인터페이스를 비판적으로 탐구했다.
  • 관람객은 작품·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화된 현실을 능동적으로 인식하고 질문하는 방식을 모색하게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창작과 기술 관계 살펴본 '알렉사에게'전 개막
-정보 통해 현실인식하는 과정,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되는 현실 조명
-성능경 남화연 백정기 등 8인 작가 정보화된 현실구조 비평적 시각으로 분석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제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확인해볼 사항이 있으면 인공지능(AI)에게 묻게 된다. 제깍제깍 원하는 답이 나오니 날이 갈수록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내놓은 답변과 정보 중에는 오류도 적지 않고, 실소를 머금게 하는 엉뚱한 내용도 있지만 일단 손쉽고 빠르니 자동으로 AI에 기대게 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노송희, '드리프트 드래프트', 2026, 4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엽서, 영상: 4시간53분, 엽서: 14.8×10.5cm. 서울시립미술관 제작지원. 2026.07.08 art29@newspim.com

그렇다면 예술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창작과 기술의 상관관계를 미술아카이브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의 분관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알렉사에게'라는 타이틀로 전에 없는 특별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오는 7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정보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는 과정이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자동화되고 있는 작금의 정보 탐색과정을 짚어본 전시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다양하고 방대한 '미술기록'과 '예술'이 함께 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전경.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으로 이뤄진 이 미술관을 찾는 이들이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사진 :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11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기술매체 환경의 변화를 목도하며, 정보매체의 시각성을 탐구했던 1세대 실험미술가인 성능경(b.1944)을 필두로 강동주(b.1988), 구동희(b.1974), 남화연(b.1979), 노송희(b.1992), 박지호(b.1994), 백정기(b.1981), 전소정(b. 1982)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의 예술적 실천에 주목하며 정보화된 오늘날의 현실구조를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 주제기획전이다.

여기서 '미술아카이브에서 왜 이런 기획전을 열고 있을까'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겠다. 그런데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수많은 미술기록'과 '예술'이 함께 하는 미술관이다. 평창동 언덕에 홍제천을 바라보며 자리한 미술아카이브는 여러 기관과 단체가 남긴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좇아 수많은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 보존하고 연구하는 기관이다. 또한 이같은 아카이브를 매개로 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들과 관계를 맺고 예술의 틀을 마련한다. 여기에 더해 아카이브에 기반한 기획전시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알렉사에게' 역시 이에 해당되는 프로젝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아카이브에 기반해 기획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알렉사에게'전의 알림막이 내걸린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입구. [사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11 art29@newspim.com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이었던 '알렉사(ALEXA)'를 아세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학예연구팀이 전시제목으로 채택한 '알렉사'는 인류의 모든 지식과 정보를 한곳에 수집하고자 했던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을 가리킨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서비스 중인 '대화형 AI 플랫폼'의 명칭이기도 하다. 따라서 알렉사는 이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인간의 정보수집 및 탐색 방식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다.

과거 신문과 라디오에서부터 TV, 개인용 컴퓨터, PC통신과 무선 인터넷을 거쳐 오늘날의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 인터페이스로 구성되는 연결망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구조원리를 사용자가 점점 파악하고 따라가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검색엔진과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등 사용자 친화적 알고리즘에 기반한 인터페이스는 제공하는 정보의 수준과 맥락을 임의로 재구성하며, 때때로 정보를 통한 인간의 현실인식 과정에 '구조화된 제약'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기술매체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온 동시대 미술가들의 실천을 통해 관객에게 능동적인 현실 인식과 정보탐색의 방식을 다채롭게 제안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열리고 있는 '알렉사에게'전의 전시전경. [사진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8명의 전시 참여작가들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년의 기술변화 속에서 정보 인터페이스가 야기한 제약을 거꾸로 '창작의 조건'으로 전유하며, 정보화된 현실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을 출품했다. 이러한 창작의 실천 속에 깃들어 있는 정보들은 시대변화에 앞서는 지표가 되거나 작가의 의도를 넘어서는 역사적 맥락을 새롭게 형성하며 관객에게 능동적인 정보탐색자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즉 한번쯤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들을 되짚어보거나 살짝 비틀어 보며 내 시각으로 생각해볼 틈을 열어보이고 있는 것.

▲'보낸 편지함', '받은 편지함' 두 섹터로 구성된 전시

전시는 이메일 인터페이스에서 착안해 '보낸 편지함'과 '받은 편지함' 두 개의 구조로 짜여졌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매일 접하는 단어라 친근하면서도, 두 섹터가 어떻게 대비될지 호기심이 일게 된다.

'보낸 편지함'이 과거에 발신한 정보를 다시 살펴보는 공간이듯 전시실1에서는 지나쳐온 정보 속에서 현실이 인식되는 조건 자체를 되돌아보는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전소정 '일성당자해기', 2012. 단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6분3초 [이미지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이를테면 구동희 작가가 이 섹터를 위해 이번에 제작한 15분 길이의 영상작품 '캐스케이드'(2026)는 교각과 수로, 인공적인 구조와 자연의 움직임이 중첩되는 장면을 주요한 시각적 단서로 삼고 있다. 작가는 TV, 인터넷 등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정보 인터페이스를 경유하여 각종 정보와 이미지를 수집하는 가운데 서로 무관해 보이는 사물과 현상들을 가로지르는 무의식적인 경로를 가설해 나갔다.

예를 들면 베트남의 호수와 바다, 한강의 다리 등을 직접 촬영해 서로 다른 맥락에서 생성된 푸티지(footage)를 섞고 연결하는 식이다. 따라서 단일한 서사로 통합되지 않는 구동희의 이번 작업은 이미지가 전이되고 이어지는 방식, 그 연쇄구조가 중요한 요소로 작동한다. '캐스케이드'란 본래 폭포나 낙하하는 물줄기, 또는 연쇄적인 전개를 뜻하는 단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데이터의 계층적 처리과정을 설명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노송희 작가의 장장 4시간 53분에 달하는 영상작업도 감상할 수 있다. 노송희는 다양한 기관과 개인이 제공한 아카이브를 재구성해 그 자료 속에 여러 시선들과 교차하는 자신의 관점을 동적인 시점의 영상 설치작업으로 구현해온 작가다. 이번에 출품한 '드리프트 드래프트'는 반복적인 입력과 출력행위를 통해 원본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하고 다시 종이에 프린트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보 순환경로의 형성과정을 짚어본 신작이다.

이번에 노송희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들 중 단 하나의 자료에서 출발했다. 과거 독일의 어느 여행지에서 구매한 한 장의 꽃 사진엽서를 평판 스캐너로 스캔한 후, 디지털 정보로 변환된 이미지를 잉크젯 프린터로 종이에 인쇄하고 이를 다시 같은 방식으로 입력 출력하는 과정을 원본 이미지가 상실될 때까지 계속 반복했다. 하나의 원본은 스캔 인쇄와 같은 기술을 통해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복제됐다. 이같은 일련의 왕복운동을 수행한 결과는 수많은 차이를 동반한 다량의 자료생산으로 이어졌으며 작가는 이러한 과정 전체를 다각도로 기록한 영상과 함께 재구성했다.

'드리프트 드래프트'라는 제목은 '표류'와 '초안'(drift)을 뜻하는 두 단어를 합성한 것이다. 이는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입력과 출력의 과정이 끊임없이 흐르며 이동하는 초안의 상태이자, 작가 작업의 조건을 의미한다. 노송희는 원본이 다른 양태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재현불가능의 문제보다, 해당 정보가 공간, 데이터, 코드, 시간과 같이 다른 상태로 이동하는 순환경로를 감각해내는 과정의 수행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성능경, '현장 6', 1981, 젤라틴 실버 프린트, 19.1×27.5 cm(30).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2026.07.08 art29@newspim.com

한편 '받은 편지함'은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가 들어와 쌓이는 자료 저장공간을 지칭한다. 전시실2에서는 한 시대의 편린을 수집하고 색인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관련정보를 역사적 자료로 추출해 대안적 아카이브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정보로 재구조화되어 있는 당대 현실을 관람객 스스로 파헤쳐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섹터의 출품작 중에는 성능경의 1981년 작품인 '현장6'이 관심을 모은다.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현장' 연작은 보도사진 속 특정정보를 강조하고자 화살표, 점선 등의 지표를 사용하는 신문의 편집기법을 전유하고 있다. 보도사진을 재촬영한 필름 위에 기존 편집의도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기호를 덧그린 후 작가는 확대 인화한 사진을 설치문법으로 재구성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성능경의 '현장6'은 1978년부터 1981년까지의 신문기사에서 수집한 30컷의 필름 위에, 임의의 점선을 추가한 후 점선의 궤적을 하나로 연결한 작업이다.

각각의 사진들은 별개 기사에서 추출됐지만 사진 속 점선들이 설치를 통해 연결되면서 마치 하나의 '지도'처럼 변주됐다. 이러한 지도의 이미지는 '현장' 연작에 여러가지 방식으로 흩어져 있는 각각의 사건들이 본질적으로는 한 시대의 지형도를 그리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연작을 통해서 재촬영된 보도사진 대부분은 의도적으로 출처가 지워져 있지만 작가가 예외적으로 밝힌 일부 기사를 토대로 작업 너머의 시대상을 그려볼 수 있다. 

성능경의 '현장6'이 이번 '알렉사에게'전에 포함된 것은 정보 수집에 기반한 동시대 미술실천과 그 결과물로부터 한 시대의 아카이브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기획팀은 '현장6'과 연계된 신문 아카이브를 새롭게 찾아나섰다. 작업에 포함된 이미지를 실마리삼아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각각의 기사 원문을 역추적했고 그렇게 찾아낸 총 26일 분량의 신문 아카이브를 종이신문 형식으로 재제작해 전시실2 한편에 배치했다. 이에 관람객 누구나 기사를 직접 찾아볼 수 있어 작품의 입체성을 더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백정기, '능동적인 조각' 연작, 2023-2026, 콜드 캐스팅, 수신기, 전선, 스테인리스 파이프, 목재, 혼합재료. 사진: 남기용.[이미지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전시실2의 높은 벽면을 활용한 박지호의 작업은 새롭고 흥미롭다. 박지호는 노동집약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이미지를 재가공하거나 생성형 인공지능을 직접 코딩하면서 디지털 데이터의 물질성과 정보 처리 과정의 수행성을 탐구해온 작가다. 이번에 선보인 '하나부터 열까지'는 딥 러닝 알고리즘에 카메라와 펜 플로터를 결합한 드로잉 머신에게 특정한 '그리기 방식'을 학습시키는 작업이다.

이 머신은 작가가 디지털 데이터로 입력한 이미지를 물리적 표면 위에 선으로 재현한 후, 그것을 카메라로 다시 인식하며 그리기 방식을 학습해 나간다. 펜 플로터를 통한 출력과 카메라를 통한 입력이 반복될수록 그리는 방식도 변화하지만 스스로 생성한 드로잉 이미지를 단순히 되먹임하는 방식으로는 생산적인 학습이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작가는 출력과 입력 사이에 개입해 머신이 그려놓은 드로잉을 보완하거나 학습 난이도에 걸맞게 알고리즘의 파라미터를 조금씩 수정해 나간다. 자신이 생각하는 드로잉의 감각에 한걸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머신을 지도편달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박지호 '하나부터 열까지', 2026, 홍승혜의 '유기적 기하학'(2003)으로 구성한 데이터셋 기반, VAE 기반 Latent Diffusion 기계학습 알고리즘, 파이프, 바퀴, 점토, 합판, 웹캠, 컨트롤 박스, 컴퓨터, 아두이노, 마이크로스텝 드라이버, 모터, DC 파워 서플라이, 벨트, 타이밍 풀리, CR 튜브, 전선, 가변 크기. 사진: 남기용. [이미지 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6.07.08 art29@newspim.com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 박지호 작가는 선배 미술가인 홍승혜의 2003년 작품인 '유기적 기하학'을 학습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그의 연작인 '하나에서 열까지'는 기계적인 알고리즘과 대화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홍승혜의 미학과 또다른 접점을 이루며 새로운 방식의 '배움'을 모색하고 있다.

기획팀은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이 작품을 참여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고, 정보 인터페이스의 조건에 따라 재구성된 현실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능경 작가의 퍼포먼스가 개막일에 열렸으며, 박지호 작가는 관객과 함께 AI이미지 생성기술을 구조적으로 살펴보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시기간 동안 전시의 이론적 배경을 폭넓게 해석해볼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이 열린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 속에서 일상의 정보 탐색과정을 돌아보는 전시 '알렉사에게'를 통해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매개된 현실을 관객 여러분 각자의 질문과 방법으로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미술관 공식SNS를 통해 제공 중이다.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플, 폴더블 '아이폰 듀오'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약 267만6000원)로 책정됐다.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비싸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다. 512GB, 1TB, 2TB 저장용량도 나온다. 색상은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로,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판매는 같은 달 23일 시작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70여 개국이 대상이며, 나머지 28개국은 10월 30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발표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첫 신제품 공개다. 2017년 아이폰X에서 물리 홈버튼을 없앤 이후 애플 주력 제품에 가해진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아이폰은 직전 회계연도에 209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조금 넘겼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는 초대 아이폰 이후 아이폰에 가해진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했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 듀오.[사진=애플] 2026.09.10 mj72284@newspim.com 아이폰 듀오는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이 나타난다. 아이폰18프로맥스보다 50% 크다. 애플은 펼친 상태에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설명했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되고, 5.4인치 외부 화면이 18프로 화면 면적의 90%를 제공한다. 두 화면의 화면비를 같게 맞춰 접고 펼칠 때 콘텐츠가 이어지도록 했다. 눈부심을 줄이는 나노 텍스처 처리로 접힌 자국도 덜 보이게 했다. 내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본체는 5등급 티타늄으로 만들었고 힌지는 100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했다. 전면 세라믹 실드 2는 이전 세대보다 긁힘 저항이 3배 강하며, 방수와 방진 등급은 IP68이다. 접히는 화면 아래위로 강화유리를 배치하고 층이 책장처럼 미끄러지도록 전용 접착제를 써서 구부러질 때 받는 힘을 분산시켰다. 칩은 아이폰18프로와 같은 A20 프로다. 애플은 자체 설계한 증기 챔버를 더해 아이폰17프로보다 지속 성능이 최대 35% 높다고 강조했다. 배터리는 양쪽에 하나씩 배치해 하나처럼 작동하도록 했으며, 영상 재생 시간은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이다. 물리 유심 없이 eSIM만 지원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과 4800만 화소 퓨전 울트라 와이드를 넣었다. 접히는 구조를 활용한 기능도 추가했다. 외부 화면에 실시간 미리보기를 띄워 촬영 대상이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듀오 프리뷰, 피사체가 자세를 잡으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테이크 등이다. 운영체제(OS)는 아이폰 듀오에 맞춘 iOS 27이다.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분할 화면 기능이 아이폰에 처음 들어갔다. 넷플릭스와 줌, 슬랙 등은 이미 접이식 화면에 맞춘 기능을 적용했다. 새 시리(Siri) AI는 14일 iOS 27과 함께 영어 베타로 공개되며, 한국어는 10월에 지원한다. 가격 부담에도 시장 전망은 공급 부족 쪽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판매해 왔지만 기술 애호가 중심의 틈새시장에 머물러 왔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등은 애플이 생산하는 물량이 모두 팔릴 것으로 보고, 내년 말까지 이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18프로와 18프로맥스도 내놨다. 시작 가격은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씩 올랐다. 사전 주문은 12일, 판매는 18일부터다. 색상은 블랙과 실버, 글레이셔에 신규 색상인 버건디를 더한 네 가지다. 프로 모델의 핵심은 카메라다.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넣었다. 레이저로 자른 여섯 개의 날개가 조리개를 조절해 어두운 곳에서는 f/1.48까지 열고, 단체 사진에서는 f/4까지 좁혀 뒷줄까지 초점을 맞춘다. 조리개와 셔터 속도, 화이트밸런스를 직접 조작하는 프로 컨트롤도 추가됐다. 사진의 진위를 증명하는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도 도입했다. 촬영 순간 센서가 기록한 데이터에 서명을 남겨 수정 불가능한 원본을 따로 만들고, 사진 앱에서 편집본과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AI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를 식별하는 신스ID(SynthID) 표준도 연내 지원한다. 다만 이 기능은 규제 문제로 중국에서는 출시 시점에 제공되지 않으며, 유럽연합(EU)에서는 촬영 기능이 빠진다. 애플은 이날 에어팟5와 애플워치 시리즈12도 함께 내놨다. 에어팟5는 129달러로 오픈형 구조에 노이즈 캔슬링을 넣었고, 애플워치 시리즈12는 새 건강 센서로 심박수와 회복도를 측정한다. 두 제품 모두 18일 판매를 시작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9-10 03:40
사진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호평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메타 플랫폼스(종목코드: META)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657.86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 613.48달러 대비 한때 7.23% 급등했다. 전날 저녁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 ◆ AI 투자, 드디어 수익화 시동 메타는 8일 저녁 '뮤즈'를 계층형 소비자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며,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AI 인프라 투자를 소비자 매출로 연결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메타의 설비투자가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이번 발표는 그 답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주가 상승은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라기보다 메타 개별 종목에 대한 재평가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은 뮤즈가 완성도 높은 기능성과 무료 제공 방식을 앞세워 사용자 유치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키뱅크 역시 목표주가 780달러를 유지하며, 시장이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와 제품 주기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30조 달러 시장을 노리는 메타의 무기 애널리스트들이 메타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방대한 소비자 접점이 자리한다. 모간스탠리는 전자상거래·여행·디지털 광고·일상 물류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를 약 30조 달러로 추산했으며, 이 시장에서의 성패는 유통망과 소비자 데이터 접근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이용자 기반을 이미 확보한 메타가 이 부문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별도의 선결제 비용 없이 제공되는 점, 전용 보안 가상머신 '뮤즈 시큐어 VM' 등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초기 사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 요소로 꼽힌다. ◆ 신중론도 여전 다만 이번 출시만으로 주가의 지속적인 재평가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시각도 공존한다. 과거 페이스북 쇼핑이나 메타버스 사업이 초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제 사용자 확보와 참여도에 대한 증거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키뱅크는 사용자 참여도를 성공의 1차 척도로 보고 수익화는 시간을 두고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뮤즈를 아직 기업가치에 반영되지 않은 장기 수익 상승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확실한 이용 행태 데이터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벳에도 번지는 긴장감 이번 출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쇼핑·여행·일정 관리 등 전통적으로 검색에서 시작되던 소비자 활동이 AI 에이전트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는 뮤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검색 시장에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알파벳이 제미나이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2026-09-10 00: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