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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의 데이미언 허스트전 '철지난 전시' 논란에도 54만명 기록,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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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은 3월 20일 데이미언 허스트전을 열어 96일간 54만명을 모으며 28일 막을 내렸다.
  • 관람객의 62%가 2030, 10대가 12%를 차지했고 굿즈 판매와 회원가입도 크게 늘어 국현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 한편 막대한 예산과 작가 신작 과다 반영 등 상업성 논란 속에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 더 시의성 높은 국내외 작가 전시와 전략적 발탁이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논란 속 관람객 몰리며 96일간 54만명 기록
일평균 5645명,누적 54만1889명 관람
2030관람객 62%에 달해, SNS노출 725만건
온ㆍ오프라인 넘나들며 다양한 기록 조성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작가인 건 분명하지만 철 지난 전시를 왜 국립현대미술관이 앞장 서서 하느냐", '늦어도 한참 늦었다'란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2030 젊은 미술팬들과 미술애호가들의 호응은 역대급으로 뜨거웠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96일간 54만명이 관람하며 대기록을 달성한 영국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b.1965) 작품전 이야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이 28일 54만 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2030 관람객과 10대 관람객이 주류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6.29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의 해외작가 기획전인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가 지난 3월 20일 개막이래 96일간 누적 관람객수 54만명을 돌파하며 6월 28일 막을 내렸다. 일단 국현으로서는 역대급 성황이자,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손꼽히며 일군의 영국현대미술가(YBA)들에게 세계의 시선이 꽂히게 만든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그의 중요한 작품들이 일찌기 다양한 전시들을 통해 속속들이 소개됐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이 '악동작가'(전복과 실험도 누구보다 가열차게 했지만, 변칙과 꼼수도 적잖이 시도했다)의 명성만 운위됐을 뿐이다. 따라서 문제적 작가의 작품을 (늦긴 했으나) 직관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 때문에 전시 개막 이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의 규범과 흐름을 일거에 뒤엎은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 '상어'를 비롯해 약 40년에 걸친 작업세계 전반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였다. 그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기록들이 갱신됐다. 우선 일평균 방문객수가 5645명으로 역대급이었다. 누적 관람객수 또한 54만여 명이 관람하며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대기록을 세웠던 '론 뮤익'전을 뛰어넘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6.29 art29@newspim.com

▲새로움 찾아 미술관에 몰려든 2030 관람객, 전체의 62%에 달해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2030 관람객수가 전체의 62%를 차지하며 젊은 관람객층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10대 관람객도 12%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비중은 평균적으로 6% 안팎을 차지했던 10대 관람층이 두배 이상 확대된 결과다. 10대 관람객들은 그동안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현대미술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을 서울 도심에서 관람한 것이어서 교육적 효과도 있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관람객수도 6.5%를 기록하며 한국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도 이 전시는 열띤 호응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유럽(25%), 중국(24.7%), 미국(16.9%) 순이었다. 또한 전시 개막(3월 20일)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신규회원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허스트 전시 개막 이전 대비 3.3배 이상 급증했다.

전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으로 달궈졌던 SNS에서도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을 둘러싸고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X(구 트위터))에 업로드된 '데이미언 허스트' 관련 게시물의 총노출수는 725만2091건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데이미언 허스트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로 올려놓게 한 초기 대표작 '상어'. 이 작품은 작가가 가장 먼저 제작한 1호 상어 오리지날 작품이다. 영국의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찰스 사치가 구입한 후 미국의 슈퍼컬렉터인 스티븐 코언이 사들여 소장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에 이 문제적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운송팀은 수조를 해체하고 상어를 특수포장해 공수해 오느라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했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아울러 상어 에코백, 스핀페인팅 그립톡 등 전시 연계 굿즈 판매에 있어서도 지난 해 화제를 모았던 론 뮤익 전시 대비 구매객수 61% 증가(5만3806명)및 구매액 약 3배 증가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뮤지엄계는 굿즈 기획및 제작 판매에 있어서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SNS를 달군 관람평 "미술시간에 배운 독특한 작품, 직관해 좋았다"

SNS에서는 "유명한 만큼 논란도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내가 봐도 우리 삶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좋았던 전시",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상하게 자꾸 생각하게 하는 동시대 미술의 표본", "최근 본 전시 중 가장 강렬" 등 다양한 관람후기가 쏟아졌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미술시간에 배운 작품을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소멸의 허무함을 동시에 작품을 통해 다루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보는 기회였다", "한 평생 삶과 죽음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나도 강하게 끌렸다" 등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논쟁적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전시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기간 중 문화소외계층 누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작가가 직접 참여해 관객들과 작업세계에 대한 교감을 갖는 특별 좌담 프로그램 '데이미언 허스트와의 대화'를 마련해 국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외 언론사의 미술 담당 기자들과는 질의응답을 일절 하지 않은채 사진포즈만 열심히 취했던 이 작가는 영리하게도 전시 막바지에 다시 내한해 관람객과의 토크에 참여한 것. 이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시작 1초 만에 전석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작가와 작업에 대한 일반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보게 했다.

[서울=뉴스핌] 영국의 골드스미스 대학을 졸업한 이래 파격과 실험, 도전을 끝없이 이어온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를 알리는 비주얼 이미지.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데이미언 허스트와 오랜 기간 긴밀한 논의를 거쳐 준비한 이번 전시가 전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작가와 그의 예술세계를 알린 것은 물론 현대미술의 다양한 관점과 담론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도 현대미술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를 지속 개최해 국민들이 다양한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황과 열기, 그렇다면 숙제는?

전국민적 성원, 특히 젊은 층의 열띤 홍응에 힘입어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은 96일간 54만 여명이 관람하며 막을 내렸다. 2030 관람객이 전체의 62%를 차지했고, 10대 관람객도 12%에 이른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의 성과의 요인은 여러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일단 큰 부담없는 관람료(성인기준 통합권 5000원)가 한몫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 관람료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이라든가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부담없는 전시관람료 때문에 더 많은 관람객이 모여든 것도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인 '신의 사랑을 위하여'와 채집한 나비를 모아 거대한 스테인드글래스를 만든 작품.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일각에서는 한 명의 인기작가의 전시를 위해 30억~40억원 이상의 비용을 쏟아붓는 게 온당하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게다가 이번 전시에서 데이미언 허스트의 요구를 (일부이긴 하나) 일방적으로 들어주며 미술관측이 끌려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됐다. 작가는 자신의 영국 작업실을 재현한 마지막 전시실에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최근의 요란한 페인팅 신작들(자신의 소속화랑을 통해 전시 후 판매가 가능하도록 프레임까지 해온 작품도 포함됐다)을 당초 미술관 기획팀과 협의한 것보다 과도할 정도로 많이 추가 공수해와 내걸었다.

이 때문에 철저히 비상업적이어야 할 국공립미술관에서의 전시를 은근슬쩍 상업적인 채널로 활용하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스튜디오를 보다 입체적으로 잘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다른 전시실의 출품작과 비교해 형평성이 떨어지고, 작품수준도 미흡해 노련한 작가에게 우리 미술관이 끌려다닌 듯한 느낌이 컸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 중 가장 마지막 섹션으로 조성된 작가의 스튜디오를 재현한 전시실. 자신의 영국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나 앙리 마티스를 오마주한 신작 회화들을 당초 미술관측과의 협의를 넘어서며, 추가로 과도하게 내걸어 국공립미술관 전시에서 판매를 고려한 듯한 상업적 의도가 느껴지게 했다. 그동안의 데이미언 허스트의 행보라면 충분히 그같은 '일거양득'적 고려가 가능할 법해 역시 영리한 작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이와함께 전시기간 중 신규 미술관 회원가입이 3배 증가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뮤지엄의 멤버십을 획득해 보다 적극적으로 미술관 문화를 즐기고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관람객이 는다는 것은 더없이 반가운 현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에 본관이 있을 때만 해도 관람객수가 적어 해마다 문제가 되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일반 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부응해 국립현대미술관도 혁신적 총체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즉 보다 업그레이드되고 장기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전시기획및 짜임새있는 미술관 운영이 이뤄져야 할 때다.

이 시점에서 유명 해외작가의 화제성 블록버스터 전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좀더 중장기적으로 전시 프로그램을 입안하고, 추진함으로써 '한물 간 작가의 뒤늦은 전시'보다는 '당대 가장 따끈따끈한 작가의 작품전'이라든가 한국 동시대미술계에 많은 담론과 질문을 던지며 미술계 발전에 부응할 기획전을 더많이, 더 알차게 펼쳐야 할 때다. 늘어나는 젊은 세대 관람객들을 위한 맞춤형 특별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도 보강되어야 하고, 한국 근현대미술을 일목요연하고도 짜임새있게 보여줄 상설기획전도 장기적 관점에서 좀더 충실하게 시도되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자신의 대규모 회고전에서 국내외 미술 담당 기자들과 만난 데이미언 허스트. 보도사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어선지 거침없는 쇼맨십을 연신 시현했다. 하지만 이날 정작 가장 중요한 미술담당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일체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아울러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동시대미술가를 과감히 발탁해 그 작가가 글로벌 미술계에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해외 미술계에서는 30,40대 작가도 탁월한 역량이 보이면 미술관에서 대대적으로 작품전을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스타작가로 키우곤 한다. 가능성을 인정하는 과감한 전략인 셈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작가 사후에 대규모 회고전을 갖거나, 작가가 70~80대에 접어 들어서야 대형 개인전을 여는 게 다반사다. 좀더 젊은 나이에 이 작가를 띄웠다면 세계 무대를 호령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근래들어 국민의 미술에 대한 욕구가 날로 커지고 있고,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도 과거와는 180도 달라졌다. 세계는 우리를 '소프트파워로 무장한 문화예술강국', '매력적인 예술 컨텐츠를 지닌 나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고, 가능성 또한 활짝 열려 있는만큼 보다 과감하고 진일보한 발걸음이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프랑스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1905년작 '콜리우르의 열린 창'을 오마주하며 그린 강렬한 대형 회화(오른쪽)와 또다른 신작 회화(왼쪽)를 이번 서울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요즘 마티스 작품에 흠뻑 빠져 있고, 그의 작품을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에 서울 전시 증 스튜디오를 재현한 섹션에 내걸린 마티스 오마주 작품 중 상당수는 곧바로 수집가에게 판매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제작이 끝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본 국내 한 갤러리스트는 "작품이 나쁘지 않다. 충분히 팔릴 것 같다"고 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현재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10월 11일까지)를 열고 있고, 오는 7월 24일에는 '올해의 작가상 2026'을 개막한다.

또 8월 27일부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b. 1962)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해 선보이는 '서도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2월 9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는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 못지 않게 전국민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서도호 작가는 지난해 5~10월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서 'Walk the House'(제네시스 전시후원 프로그램)전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고국에서의 대규모 전시도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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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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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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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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