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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구본창이 기획하고, 후배들과 펼친 예술사진전 '진동하는 사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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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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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갤러리가 7월 19일까지 구본창 기획 사진전 '진동하는 사물들'을 개최했다.
  • 9인 사진작가가 테크놀로지보다 사물과의 관계와 응시를 중시한 정물사진 연작을 선보였다.
  • 이번 전시는 존재·부재·사라짐을 탐구하며 사물에 응축된 시간과 시적 잔향을 포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물사진의 깊고 다양한 세계 소개하는 그룹전 국제갤러리서 개막
-사진가 구본창이 기획하고 참여한 사진전, 정희승 김경태 구성연 등 9명 참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여기 붉은 컵을 포착한 한 점의 묘한 사진이 있다. 토마토주스가 굳은 걸까, 피가 엉겨붙은 걸까. 유리컵 안쪽에는 알 듯 모를 듯한 무수한 흔적들이 있어 보는 이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알 수 없는 미묘한 흔적과 시간성을 품은 오브제를 강렬한 정물사진으로 담아낸 이는 사진가 구본창(b.1953)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구본창(b. 1953) '컬렉션 18' 2019, Archival pigment print.124x93cm,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몇년 전 구본창은 일본의 한 카페에서 계산대 옆에 놓인 이 컵을 발견했다. 고객이 유난히 많은 카페에서 직원이 붉은 색연필로 주문표를 작성한 후, 색연필을 급하게 컵에 다시 꽂는 바람에 붉은 흔적들이 생겼다. 수백, 수천 번 색연필을 꽂다 보니까 생긴 핏빛같은 자국인 것이다. 별 것 아닐 법한 이 컵을 발견한 구본창은 '도저히 그냥 두고 나올 수가 없어' 인근 문구점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색연필 한 다스를 산 후 일회용 컵을 빼앗듯 가져와 훗날 찍은 것이다.

작가 구본창은 "컵을 본 순간 '아, 뭐가 되겠다'라는 직감이 왔습니다. 박서보 선생이 그린 수고스러운 붓질도 떠올랐구요. 그래서 빨간색 연필 12자루를 사주고 한국으로 데려왔지요. 이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이처럼 저한테는 수집한 물건이 하나 하나 영감을 주곤 합니다."라고 했다. 이 핏빛 유리컵 사진을 촬영한 구본창이 후배 작가들과 함께 기획전을 펼친다. 구본창은 전시 기획도 하고, 자신도 한명의 작가로 전시에 작품을 출품했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7월 19일까지 K1과 K2에서 사진 기획전 '진동하는 사물들(Objects in Oscillation)'을 개최한다. 구본창이 기획과 작가 선정 등을 맡은 이 전시에는 동시대 한국 사진작가 9인이 참여해 자신들의 정물사진들을 출품했다. 사진기획전이 흔치 않은 국내 미술계 상황에서 사진가가 직접 기획전을 큐레이팅하고, 저마다 개성있는 사진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한데 모은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전시는 사진 매체 고유의 표현을 탐색하는 동시에, 어떻게 내 앞의 사물과 관계맺을 것인지를 질문하고 있다. 최근들어 미술계와 사진계에서는 디지털 이미지 기술이 나날이 진화하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디지털 후보정이라든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생성과 보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전시 참여작가들은 이같은 최신 테크놀로지와 AI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의 눈과 감각, 카메라의 광학적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작가이자 기획자, 그리고 교육자이기도 하면서 사진이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온 구본창은 동료 사진가들을 한자리에 초대하는 한편, 자신의 정물작업을 K1 전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먼저 그의 '오브제' 연작을 보자. 자세히 봐야 파악이 될 법한 이 아스라한 연작은 새틴천을 두른 사각의 빈 상자를 촬영한 작품이다. 은수저라든가 수저포크 세트, 초컬릿 같은 내용물이 빠져나간 자리를 음각으로 간직한 이 상자들은 존재와 부재, 주연과 조연의 관계를 차분히 되묻는다.

이렇듯 간과되는 존재들에 대한 구본창의 애정은 '컬렉션' 연작에서도 이어진다. 작가는 우연히 마주한 사물들을 수집하고 응시하면서 이를 정성껏 촬영함으로써 각각의 사물이 간결하게 정돈된 무대에서 스스로 고유한 이야기를 드러낼 수 있도록 이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정희승(b. 1974) '생각 (병렬투영)' 2026, Archival pigment print 67.5x90 cm.Courtesy of the artist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같은 공간에 자리한 정희승 작가의 사진도 매혹적이다. 날이 시퍼렇게 서있는 미니멀한 사진들은 예리함과 함께 많은 함의를 품고 있음을 확인케 한다. 정희승에게 사진이란 우연한 순간과 이를 필연적 이미지로 변모시키고자 하는 시도 사이에서의 망설임이다.

그는 이번에 선보인 새 연작 '병렬투영'(2026)에서 19세기 프랑스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집 '주사위 던지기'(1897)를 사진적으로 번안했다. 정희승은 시인의 시를 사진 매체의 존재론에 대한 사유로 풀어내고 있다. 우연이라는 절대적 심연에 대한 수학적 탐구를 시적 언어에서 이미지로 번역하며, 정희승은 시의 다층적 상징성과 불가해성에 대한 사유를 촉발하는 오브제들을 보여준다. 나아가 원본텍스트의 개념과 사진 이미지를 어느 한 소실점에서도 만나지 않고 평행하게 나아가는 병렬관계에 놓기 위해, 소실점을 발생시키지 않는 투시도법인 '병렬 투영'의 구도를 택했다. 우연과 필연 사이를 차분하게 '진동'하는 정희승의 이번 작품은 사진 매체의 고유성과 형이상학적 사유를 정교하게 직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조성연(b. 1971)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_심장' 2026, Archival pigment print. 80x100 cm, Courtesy of the artist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K1 앞쪽 전시장에 자리한 조성연 작가의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 '우연한 때에 예기치 않았던' 연작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소한 존재들과 교감하며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작업이다. 작가는 도시 주변부에서 채집한 콘크리트조각, 철근, 전선, 기계부품, 식물잔해 등을 자유롭게 재조합해 그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이끌어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계산된 연출의 결과라기보다는 작가가 사물과 함께한 시간과 인연이 빚어낸 집합체다. 그 우연적 균형 속에서 사물들은 또다른 생명력을 발현한다.

K2 1층 전시실에는 김수강 작가의 조용한 작품이 관객을 맞는다. 작가는 일상의 모퉁이에 놓인 사물들, 즉 병, 돌, 종이가방 등을 명상하듯 들여다보며 그 안에 깃든 아우라를 드러냈다. 특히 작업에 고유의 질감을 부여하는 '검프린트(gum print)' 기법을 사용해 빈티지 작업같은 느낌을 준다. 이는 종이에 물감을 넣은 용액을 바르고 빛을 쬐어 물 속에서 현상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색조를 구현하는 정교한 수작업이다. 이를 통해 회화적인 물성을 입은 그의 사진은 가장 적당한 무게로 사물의 비가시적인 내면을 조용히 비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김경태(b.1983) 'Brass Hex Nut M11.IMG' 2016 Archival pigment print 225x180cm.Courtesy of the artist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반면에 바로 옆 김경태 작가의 사진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작가는 사진을 중첩하고 합성하며 렌즈 초점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미지를 구축한다. 이번 사진은 아주 작은 너트를 어마어마하게 확대하고, 이미지의 극한을 보여줘 놀라움을 준다. 김경태는 피사체에 점진적으로 접근해 수백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각 사진에서 초점이 가장 선명하게 맞는 부분들만 합성하는 '포커스 스태킹' 기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화면의 모든 지점에 고르게 초점이 맞는 선명한 이미지가 탄생한다. 이렇게 완성된 연작 'Brass Hex Nut'(2016)은 너트 표면의 질감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전시장에서는 석 점의 대형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시선과 초점이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박찬우 작가 역시 중첩기법을 활용하지만 그의 목적은 경험이 축적되며 남는 '기억의 흔적'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조선시대 '책거리' 형식을 차용한 작품을 출품했다. 책거리가 당대 지식과 취향을 진열하기 위해 가장 '좋은' 물건들을 그려넣은 조선민화의 한 장르였다면, 박찬우는 '좋음'의 기준을 상품성이나 물질 자체의 특성이 아닌 경험의 축적으로 바라보고, 그의 책장에 사용흔적이 묻은 일상용품을 병치했다. 이 사물들은 다시점 방식으로 중첩 촬영돼 하나의 고정된 위계나 관점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구성연(b. 1970) '설탕-07' 2015, Light jet c-print 225x150cm. Courtesy of the artist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6.06.08 art29@newspim.com

오랫동안 캔디를 활용한 작업으로 잘 알려진 구성연의 신작 '설탕' 연작은 그간의 작업에서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준다. 작가는 설탕으로 정교하게 조각한 황금빛 보물과 장식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낯설고 중첩된 모사물들은 마치 실제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녹아내리는 형상이 실제와의 간극을 드러낸다. 결국 보는 이의 판단을 유예시키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달콤하고 유리처럼 반짝이지만 이내 사라질 운명을 지닌 설탕 오브제 사진은 실제와 가상, 영원과 순간, 이상과 허상의 경계에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조명한다.

K2의 2층 전시실에서는 '사라짐'에 대한 성찰이 담긴 작품들이 나왔다. 정정호 작가는 한국전쟁 당시 노무자였던 할아버지의 삶을 추적하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작업을 위한 조사과정에서 자료 부족과 접근이 제한된 장소에 맞닥뜨린 작가는 사라진 역사를 외부 정보로 메우기보다, 현재 자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탄피, 철사, 끈, 아카이브 문서, 아버지의 군대사진 등 수집한 오브제들을 재구성해 촬영함으로써 전쟁 속 잊힌 개인의 작은 역사를 복원한 것. 조사, 수집, 조합을 거친 긴 작업과정은 지워져 버린 존재들과 연결돼 이들을 사유하는 시간이며, 최종 결과물인 사진은 그 모든 간절한 행위의 증표로 남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조선희 ''Black Imago 170823'. 2025. 시들어가는 꽃에 화장장의 재를 연상시키는 검은 안료를 입혀 촬영했다. Courtesy of the artist [이미지: 국제갤러리] 2026.07.05 art29@newspim.com

마지막 파트의 조선희 작가의 사진은 부재와 소멸을 탐구하고 있다. 그의 'Black Imago'(2024–2025) 연작은 시들어가는 꽃의 외피에 화장의 재를 연상시키는 검은 안료를 입혀 촬영한 것이다. 검게 뒤덮인 꽃은 생명력과 기능이 휘발된채 무기질의 고요한 질감으로 응축됐다. 사진은 이 마지막 모습을 물질적 기록으로 붙들고 있다. 작가의 또다른 연작인 'Planet'(2024–2025)는 조금씩 썩어가며 형태가 뭉그러지는 과일들을 작은 행성처럼 포착해 이채롭다. 작가는 생의 기능을 다한 이후에도 지속되는 물질의 상태를 조명하며, 죽음을 끝이 아닌 또 다른 미학적 상태로 전이되는 순간으로 기록했다.

이렇듯 이번 '진동하는 사물들'의 9인의 참여작가들은 정지된 듯 고요하지만 저마다의 깊고 내밀한 울림으로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의 시적 잔향을 차분히 포착하고 있다. 관찰과 응시, 어루만짐과 사유가 응축된 작가들의 사진 속에는 사물들이 간직해온 고유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시는 7월 19일까지.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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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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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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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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