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프리즈 서울 조직위원회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제5회 프리즈 서울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번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125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프리즈 마스터즈 폐지 대신 머티리얼 프랙티스·스포트라이트·포커스 등 큐레이티드 섹션이 신설됐다.
- 프리즈 위크 기간 네이버후드 나잇이 서울 주요 문화지구에서 열리고, 야광이 제4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작을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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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마스터즈' 사라지고, 큐레이티드 섹션 '머티리얼 프랙티스', '스포트라이트' 신설,
-글로벌 1위 화랑 가고시안과 프랑스 대표화랑 페로탕 불참해 뒷말 무성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매년 서울의 '8말9초'를 현대미술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온 '프리즈 서울'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금년으로 5회 째다. 한국화랑협회가 개최하는 '키아프 서울'과 공동주최 협약을 맺은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어서 '프리즈 서울 2026'에는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의 서울 에디션이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프리즈 서울측은 제5회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주요 프로그램과 참여갤러리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역시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공동으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는 전세계 30개국에서 125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도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화랑이자 '세계 영향력 1위 화랑'인 하우저앤워스를 비롯해 영국의 톱갤러리 화이트큐브, 독일을 대표하는 화랑 스푸르스 마거스와 에스더 쉬퍼, 미국의 리딩갤러리 페이스와 글래드스톤 등이 프리즈 서울의 메인 파트인 '갤러리즈' 섹터에 참가한다.
또 전체 참가화랑 125개 중 한국 화랑은 50개, 일본 화랑은 20개에 이르는 등 전체 갤러리의 70%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로써 프리즈 서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플랫폼으로, 아시아 아트마켓의 현황과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페어임을 보여준다.
올해 5회를 맞아 '프리즈 서울 2026'이 가장 달라진 점은 '페어 안의 또다른 페어'였던 '프리즈 마스터즈'가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그 대신 큐레이티드 섹션인 '머티리얼 프랙티스'와 '스포트라이트'가 신설됐다. 이와함께 프리즈 라이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프리즈 필름, 프리즈 뮤직을 비롯해 한국과 세계 각지의 작가, 큐레이터, 문화계 인사가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한편 프리즈 위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네이버후드 나잇(Neighbourhood Nights)'은 올해도 을지로,한남, 청담, 삼청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주요 문화지구에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갤러리 오프닝과 특별 프로젝트, 퍼포먼스,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전역에 신명나는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즈 서울 출범초부터 총괄 기획자로 활동해온 패트릭 리 디렉터는 "프리즈 서울은 출범 이후 줄곧 서울이 단순히 국제 아트페어를 개최하는 도시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올해 페어 역시 이같은 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년에는 글로벌 예술계와의 연결을 확장하는 동시에, 서울과 한국의 문화적 지형을 풍요롭게 만들어온 아티스트와 갤러리, 그리고 한국 고유의 문화유산과 더욱 깊이 교감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계 정상급 갤러리가 집결하는 갤러리즈(GALLERIES)섹터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전세계 85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미국 화랑인 캐나다(Canada)를 비롯해 커먼웰스 앤드 카운슬, 에스더 쉬퍼, 르롱, 글래드스톤, 하우저앤워스, 리만머핀, 리슨, 메누르, 마졸레니, 마이어 리거 울프, 페이스, 스푸르스 마거스, 타데우스 로팍, 티나 킴 갤러리, 화이트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이 참여한다.
또한 벨기에 기반의 명문 화랑인 악셀 베르보르트 갤러리와 미국의 데이비드 코단스키, 브라질의 멘데스 우드 디엠이 다시 프리즈 서울을 찾는다. 이들 화랑이 참가하는 대신 미국의 간판 화랑으로 전세계에 18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가고시안과 프랑스의 대표 화랑 페로탕, 이탈리아의 대표 화랑 마시모 드 카를로가 올해는 불참한다. 가고시안과 페로탕은 프리즈 서울 첫해부터 매년 참가했던 화랑이어서 올해의 불참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도쿄, 상하이, 싱가포르, 타이베이,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기반 갤러리로는 아시아 아트센터, 더 드로잉룸, 갤러리 베이컨시, gdm, 량갤러리, STPI 등이 참가해 아시아 동시대미술 현장을 폭넓게 소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들도 일제히 출동한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학고재, 갤러리바톤, 조현화랑, 리안갤러리, 더페이지갤러리, 제이슨함, P21 등이 한국 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금년에는 이화익갤러리, PIBI갤러리, 유나갤러리, 샘터화랑도 프리즈서울에 참가한다.
올해 역시 일본갤러리의 참여가 활발하다. 아노말리, 마호 쿠보타, 난주카, 스카이 더 배스하우스, 타카 이시이 갤러리, 타케 니나가와, 타로 나수, 도쿄 갤러리+BTAP, 카이카이 키키, 토미오 코야마 갤러리 등이 참여하며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의 존재감을 입증한다. 또 가자 갤러리, 갤러리 칸들호퍼, 하페즈 갤러리, 파라 앤 로메로, 띠오, 왓 이프 더 월드 등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갤러리들이 올해 처음으로 프리즈 서울에 합류한다.
▲3명의 큐레이터가 기획한 큐레이티드 섹션 신설
올해 프리즈 서울은 3명의 독립 큐레이터가 이끄는 큐레이션 섹션을 통해 동시대미술에 대한 다층적 시각을 제시한다. 아시아 지역의 예술적 맥락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큐레토리얼 접근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짚어낸다는 목표다.
큐레이터 조혜영이 기획자로 나서는 '머티리얼 프랙티스'(Material Practice)는 신규 섹션이다. 순수미술과 물성을 탐구하는 조형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동시대미술과 물질적 표현이 만나는 지점을 조명할 예정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힘써온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참여한다. 아드미라 갤러리, 아트스페이스3, 비앙브뉴 스타인버그 앤 씨, 갤러리 스클로, 솔루나 파인아트, 유나갤러리 등도 조인한다. LG 유플러스는 올해 신설된 '머티리얼 프랙티스'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라인문화재단 디렉터인 고원석이 큐레이팅을 맡은 '스포트라이트'는 20세기 작가들의 개인전에 초점을 맞춘 섹션 으로 역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서구 중심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작가들과 오늘날 새롭게 재조명해야 할 작업들을 소개한다. 참여작가로는 더블 큐의 조르제 이바치코비치, 피앤씨갤러리의 곽훈, 요시아키 이노우에 갤러리의 나카츠지 에츠코, 에임스 야부즈의 포 포, 백아트의 한영수, YOD갤러리의 세키네 노부오 등이다.
▲2014년 이후 설립된 젊은 화랑 16곳이 참가하는 '포커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포커스(Focus)'는 큐레이터 이설희의 자문 아래 짜여졌다. 2014년 이후 설립된 젊은 갤러리 16곳이 단일 작가 프레젠테이션으로 부스를 꾸민다. 올해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및 미주 지역 갤러리까지 참여 범위를 확장해, 프리즈 서울이 글로벌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젠더 정체성과 동시대 감각을 반영하는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인터랙티브 디지털 환경, 장소특정적 벽화, 직조, 목판화, 동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변형과 정체성, 추측적 미래에 대한 탐구를 펼칠 예정이다.
파이프갤러리, 휘슬, 엔에이(N/A), 파운드리서울, 캡션, 콜리스갤러리(스톡홀름), 예후디 홀란데르-파피(상파울루), GAA갤러리(뉴욕), 린씨드(상하이) 등이 참가한다. 포커스는 패션브랜드 스톤 아일랜드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한편 프리즈 위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네이버후드 나잇은 올해도 서울의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데 작가스튜디오, 비영리 공간이 밀집한 을지로부터 국제적인 갤러리들이 위치한 한남, 럭셔리 브랜드와 블루칩 갤러리가 공존하는 청담, 그리고 역사적 분위기의 삼청 순으로 서울의 주요 문화지구를 따라 늦은 시간까지 전시, 퍼포먼스, 이벤트가 이어지며 서울의 늦여름 밤을 달굴 '예술'로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새로운 커미션작업을 선보이고 국제무대에 진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4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2026)의 수상자로 아티스트 콜렉티브 야광(Yagwang)이 선정됐다. 김태리와 전인으로 구성된 시각예술 듀오 야광은 신체와 공간을 매개로 젠더, 신체, 노동을 둘러싼 사회적 구조를 탐구해왔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신작 커미션 'Facade Zone'은 페어 부스의 가벽을 해체한 뒤 이를 목재 골조구조로 재구성한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으로 프리즈 서울 2026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