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저출생 빈자리 2030이 채웠다…북적거리는 완구시장 "몇 십년만에 처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2030세대가 1일 서울 동대문 완구시장에서 말랑이 등 장난감을 대거 구매했다
  • 말랑이 유행에 완구시장과 주변 상가가 몇 십년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 전문가는 말랑이 인기가 불황 속 저렴한 가격과 심리적 안정욕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동대문 문구완구 시장 활기..."몇 십년 만에 처음"
"촉각 심리적 안정과 연결...경기 불황 저렴한 가격 쇼핑 선호"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와! 이거 느낌 엄청 좋다. 사장님, 얼마예요?"

가판대 위에 놓인 알록달록한 장난감들 앞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손바닥만한 '말랑이', 왁뿌볼(왁스 부시기 볼) ' 등 완구들이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평일 오전부터 서울 동대문 완구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손님들은 촉감을 확인하듯 만지작거리며 가격을 물었다. 

1일 오전 11시경, 서울 종로구 동대문 문구·완구시장 골목에는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모여 물건을 구경하고 있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온 학부모들도 있었지만 친구 혹은 연인끼리 시장을 찾은 20·30대가 훨씬 많았다.

저출생과 불경기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말이 무색하게, 골목 곳곳에서는 웃음소리와 흥정이 오갔다. 상인들은 "몇 십년만에 처음"이라며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하며 계산기를 두드렸다.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대문문구완구시장에 '말랑이' 등 완구가 진열돼 있다. 2026.07.01 gdy10@newspim.com

◆ 상가도 모처럼 활기…"몇 십년만에 처음"

완구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유행하는 '말랑이'를 구매하러 왔다. '말랑이'는 손으로 만지면서 말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완구 제품이다. 크기나 모양, 촉감 등이 제품마다 다르다.

몰리는 손님들에 상인들 역시 몇 십년만의 활기라고 입을 모았다. 가방이나 등산용품 상점 등 원래 완구류를 팔지 않던 곳들 역시 말랑이를 진열하고 있었다.

30년 동안 가게를 운영했다는 50대 상인 노시내 씨는 "두 달전부터 말랑이를 사러 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 여성들까지 많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노씨는 "말랑이 자체가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매출에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다"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몇 십년만에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상인 김모 씨는 "평일도 사람이 많은데 주말은 사람들이 밀려 다닐 정도"라며 "20년 전에는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 사람이 붐볐지만 요즘은 손님들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여기 더 오래 있었던 상인들 말로는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게 처음이라던데 지방에서도 많이 온다"고 전했다.

이날 완구시장에서는 가게들마다 다양한 종류의 말랑이 제품을 가판대에서 팔고 있었다. 가격은 2000~6000원 정도다. 인기가 많은 비누 모양, 감자 모양 제품 등은 여러 가게에서 볼 수 있었다. 소비자들은 가판대에서 제품들을 직접 만져 보면서 구매를 결정했다. 시장 특성을 고려해 현금을 뽑아온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

◆ '장난감' 열광하는 2030..."불황에 저렴한 쇼핑 즐겨"

방학을 맞아 놀러 나온 20대 박모 씨와 조모 씨는 손에 구매한 비누 모양 말랑이를 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인스타에서 영상을 많이 봐서 (유행을) 알게 됐다"며 "20대 여자들 사이에선 확실히 인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번에 왔을 때 이미 감자 말랑이를 구매했는데 오늘은 놀러 나온 김에 다시 들렸다"며 "여기서는 만져보고 살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2030 세대 완구 유행은 카드 결제에서도 나타난다. NH농협은행·NH농협카드 고객 상반기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30 세대 완구 관련 지출은 2024년 대비 224% 늘었다.

30대 직장인 정모 씨는 "SNS에 말랑이를 갖고 노는 시청각적으로 만족스러운 영상이 많고 어디서든 갖고 놀 수 있어 인기인 것 같다"며 "또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만지고 있기도 좋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경기 불황 등에도 2030 사이 완구 제품들의 유행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심리적인 안정감과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꼽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촉각이 무의식과 연결 돼 심리적인 안정감에 영향을 준다"며 "말랑이는 그런 효과도 있고 모양도 예쁘니 소비자가 좋아하는 여러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불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걸 구매할 수 있는 소비 형태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대문 문구완구시장이 '말랑이' 등 완구류를 사러온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2026.07.01 gdy10@newspim.com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한변협, 윤석열 변호사 자격 취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앞서 법무부가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변호사법 제5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변호사 결격사유로 규정한다. 같은 법 제18조는 '변협은 변호사가 제5조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변호사의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정하고, 제19조는 법무부 장관이 등록 변호사가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hong90@newspim.com 2026-07-29 10:59
사진
서영교 "형소법 오늘 법사위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2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에는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밤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법안 처리 방침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검사는 기소, 공소유지, 영장청구권으로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원래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검찰이 했던 오욕의 역사를 정리하는 법안"이라고 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소위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 세금을 받았으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 안 하고 나갈 핑계만 찾았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검사가 하던 수사는 한국판 FBI인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사는 수사결과가 미진할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징계나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자 역시 이의제기를 통해 수사관 교체나 중수청 보완수사를 요청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등 7대 약자 대상 범죄는 개별 특별법을 통해 전건 송치되도록 보완책을 갖췄다"며 "피해자 권리를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진화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선 "정식 사의 표명이 아니다"라며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할 때까지 장관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언급으로 유발된 논란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기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이재명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가는 것이 맞다"고 분명한 경계를 설정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7-29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