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갈등은 누그러뜨리면서 김민석 총리를 향한 공세로 전당대회 구도 재편을 꾀하고 있다.
- 정 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이 대통령을 '월드 클래스 리더'라 치켜세우며 전략적 후퇴에 나선 반면, 측근들은 김 총리의 당권 행보를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다.
- 정 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 등으로 권리당원 결집과 대표 연임을 노리지만, 이 대통령과의 갈등이 변수로 남아 18일 귀국 행사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측근 김민석 공격..."조작기소·스타벅스 볼 것"
李 "성공 아니다"에도 강원도 선거 대승 강조
당장 18일 李 귀국 행사에 참석할지 초미 관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내 거센 당권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립각이 날카로운 상황에서 자신은 한껏 몸을 낮추고 측근은 김민석 국무총리 등 정부를 정면 겨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 대표의 이런 양면 전략은 이 대통령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가 미는 김 총리와 각을 세워 정청래 대 김민석의 구도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과의 갈등이 당권 경쟁에 도움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 대통령 대(對) 정 대표의 대결 구도로 비쳐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언주 "정청래 vs 이재명 대통령 구도로 전환"
그렇지 않아도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 대 정 대표'의 대결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15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그동안 '정청래 대 김민석과 송영길' 식의 전당대회 구도였는데 정 대표가 '정권은 짧다'며 역린을 건드렸다. 그로 인해 구도가 '정청래 대 이재명 대통령'으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봤다.
이같이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갈등 상황은 간단치 않다. 이 대통령이 정 대표를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내면 정 대표가 곧바로 반격하는 듯한 메시지로 맞받는 모양새였다. 그 저변에는 당권 포기 압력과 이에 대한 반발이 자리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의 '성공이 아니다'라는 지방선거 평가(지난 8일)에 이은 출국 행사 정 대표 '패싱'(지난 9일)에 정 대표가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지난 10일)는 말로 반기를 드는 모양새가 됐다. 정 대표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지난 12일)를 들고 나왔고, 이 대통령은 '여당의 책임론'(지난 13일)을 꺼냈다.

◆李대통령 여당 책임론에 鄭대표 갈등 봉합 '몸 낮춰'
이 대통령의 선거 평가는 정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고, 공항 행사 패싱은 그 연장으로 해석됐다.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는 메시지는 이 대통령을 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정 대표의 '마이웨이'로 비쳐졌고, 이 대통령의 여당 책임론은 강경 노선을 고집하는 정 대표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연히 심각한 갈등 양상으로 받아들여졌다. 더 가면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반응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여기서 나온 것이 정 대표의 '이 대통령은 월드 클래스 리더' 발언이다. 정 대표가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 때는 외국에 나갈 때마다 불안했는데 이 대통령은 뭔가 기대가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 역량으로 월드 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며 자세를 낮춘 것이다.

◆李대통령과 갈등, 당권에 도움 되지 않아 '전략적 후퇴'
정 대표가 일단 전략적인 후퇴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과의 과도한 갈등이 자신의 당권 가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측근이 나서 김 총리와 각을 세우고 자신은 선거의 성과를 부각하는 방식의 우회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을 치켜세운 같은 날 조승래 사무총장은 유튜버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 사이에서 '선거도 끝나지 않았는데 당권 투쟁부터 하는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김 총리를 정면 겨냥했다. 선거 기간에 김 총리가 당권 도전을 시사한 것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조 총장은 선거 평가위 활동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이슈가 됐던 조작기소 (특검) 문제, 스타벅스 문제 등에 대해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어떻게 메시지를 발신했고, 이에 대해 국민들은 또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한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조작기소 언급은 자칫 이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 대통령은 선거 전날 "검찰이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소 취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해석됐다.

◆당권 도전 의지 강한 鄭…출마도 예단하기 어려워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강원도에서 크게 승리했는데 매우 놀라운 사실은 강릉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시장이 나온 것"이라며 "강원도 18개 기초단체장 중 11대 7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강원도민의 응답이 아닌가"라고 했다. 2018년과 같은 강원도의 대승을 은근히 부각한 것이다.
정 대표의 대표 연임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명계 견제 속에 1인1표제를 밀어붙인 것이나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는 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 포석이다. 자신이 강세를 보였던 권리당원을 결집하려는 것이다. 친문(친문재인)계 중심의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추진했던 것도 대표 연임을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친명계의 당권 포기 압박에도 여전히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출마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 대통령과의 갈등이 여전히 변수다. 당장 정 대표가 오는 18일 이 대통령의 귀국 행사에 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leej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