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뉴스분석] "李 월드클래스" 몸 낮춘 鄭..."좀비 지도부 사퇴"에 張 "모욕" 거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5일 최고위 주재로 활동을 재개하며 당권 출마 강행 여부가 이번 주 분수령이 됐다.
  • 이재명 대통령과 친명계는 통합·책임론을 내세워 정 대표의 연임 포기를 압박하고, 당권파는 김민석 총리 책임론으로 맞서며 여권 내 갈등이 격화됐다.
  • 국민의힘은 17일 전후 의총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론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며, 당권파 반발 속에 지도부 총사퇴 공방으로 장 대표 거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鄭, 李와 각세우면 손해 판단 '전략적' 후퇴
사퇴 거부 張, "투표용지 부족사태 집중을"
鄭 재도전 가능성 커...늦어도 내주 판가름
국민의힘 이번주 중반 의총이 거취 분수령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여야 대표의 거취가 이번 주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주말 침묵을 깨고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활동 재개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논의할 의원총회가 17일 또는 18일 열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 중 거듭 '국민과 통합, 책임 있는 집권당'을 화두로 정 대표를 압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정 대표 측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정면 겨냥하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개혁파와 일부 중진의 퇴진론 압박에 직면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측은 사퇴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 거취를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5 mironj19@newspim.com

◆ 정청래, 출마 강행이냐 포기냐 기로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 때는 외국에 나갈 때마다 불안했는데 이 대통령은 뭔가 기대가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 역량으로 월드 클래스의 세계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 구조상 어느 나라보다 외교 역량이 중요하다"며 "중동 전쟁도 종식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외교 역량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경제 성장의 큰 계기가 도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실상 정 대표를 겨냥한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며 자세를 한껏 낮춘 것이다.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일단 전략적 후퇴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반청(반정청래)파의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다.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한 김 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정 대표 면전에서 "이제 민주당은 적을 만드는 정치가 아닌 포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며 "더 멀리 바라보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 가자는 대통령 말씀을 지도부 모두가 다시 한번 깊이 곱씹어봐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런 공방 속에 여권의 최대 관심사는 정 대표의 당권 도전 여부다. 이 대통령과 친명(친이재명)계 반청파는 정 대표의 출마 포기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정 대표는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메시지로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여당은 주어진 권력으로 책임을 지는 능력과 실적, 포용과 통합이 중요하다"며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연임 도전 가능성이 큰 정 대표의 강경 노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 대표의 강경 노선이 이 대통령이 강조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포용과 통합의 여당 역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정 대표의 당권 포기를 압박하며 차기 당 대표로 김 총리를 밀고 있는 반청파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37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6.14. [사진=청와대]

◆李대통령, 대표시절 8·18 전대 출마 위해 6월 24일 사퇴 

친명계 이용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안타깝지만 더 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 대표를 겨냥했다. 조계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대표 연임 도전에만 집착하며 대통령 말을 자의적으로 각색하는 건 옳지 않다"고 재반박했다.

이건태 의원은 "현 지도부는 선거 평가와 반성보다 당권 경쟁에 집중하는 것이냐"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박해철 의원도 "열정은 국민 전체를 향해야" "결과에 대한 무한책임을"이라고 썼다.

채현일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영 논리와 과도한 선명성 경쟁에 이끌려 실용과 통합의 국정 철학에 보폭을 맞추지 못한 건 아닌지, 잦은 당·정·청의 엇박자로 국민께 불필요한 피로감만 안겨드린 건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 "적절하지도 않고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조 총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방선거 평가에 정부도 포함해야 한다'며 김 총리 책임론을 꺼냈다. 조 총장은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데 '총리직을 그만두고 당권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느냐"고 했다. 정 대표 책임론에 김 총리 책임론으로 맞불을 놨다.  

박규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이긴 선거를 참패한 선거라고 우겨댄다"며 "(진 선거라면) 지도부가 아니라 내각 총사퇴까지 해야 할 일 아니냐"라고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김용민 의원은 15일 엠비시(MBC) 라디오에 나와 "정 대표의 '정권은 짧다'라는 발언은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면서도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을 힘으로 누르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관련 당헌 개정안 부칙 안을 정리한다. 24일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26일쯤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설치·구성안을 의결한다.

이 대통령은 2024년 대표 시절 8월 18일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6월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당 대표가 전준위 구성에 관여했다는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정 대표가 출마한다면 결정은 25일쯤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의 재도전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불리해진 정치 지형을 감안해 전격 포기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5 mironj19@newspim.com

◆ 장동혁, 17일 의총이 거취 분수령 될 듯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또는 18일 의총을 열어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한다. 의총 결과가 장 대표 거취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에게 본회의가 예상되는 금주 중반에 의원총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의원 25명이 포함된 대안과미래와 친한(한동훈)계·일부 소장파와 중진 의원들의 장 대표 사퇴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장 대표를 포함한 당권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해법이 우선이라며 사퇴에 선을 긋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는 결국 책임이다.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다. 당 지도부 역할은 결과를 책임지는 데 있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좀비 지도부'로 불린다. 후임 지도부가 이를 바로잡고 당을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우리가 길을 비켜줘야 한다"고 지도부 총사퇴를 공개 제안했다. 지난 11일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 지도부 총사퇴 요구다.

이에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표용지 사태에 대해 특검 하나라도 우리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리려 하지 않았지만 계속 침묵하는 건 당원과 국민을 모욕하는 것에 대한 침묵이기 때문에 오늘은 꼭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도부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장 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거세지고 있다. 소장파 모임 대안과미래는 지난주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했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며 "장 대표가 진정 스스로 보수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가운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36회 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박정훈·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11 mironj19@newspim.com

◆TK 포함 당권파, 퇴진론에 얼마나 가세할지 미지수 

5선 권영세 의원은 지난 9일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가 진 선거라는 걸 전제로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해 논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당권파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당헌·당규상 (비대위로 전환하는) 최고위원 4명의 사퇴도 없다"며 "장 대표의 거취 문제는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으며 최근 2025년 8월 말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또다시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대표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지금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당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장 대표를 옹호했다.

의원총회 결과로 장 대표를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 장 대표 체제가 붕괴하고 비대위로 전환하려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해야 한다. 우 최고위원은 사퇴 입장이고 여기에 양향자 최고위원의 사퇴 가능성도 거론된다. 나머지 3명 중 김민수 최고위원은 사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관측이고 신동욱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은 불투명한 상태다.

물론 의총에서 의원 3분의 2 이상이 퇴진론에 동의한다면 장 대표는 버티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자리를 유지해도 리더십이 붕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장 대표가 버티는 상황에서 퇴진론에 대구·경북(TK)을 포함한 당권파가 과연 얼마나 가세할지는 미지수다. 장 대표 거취 갈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