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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당권포기 압박에 鄭 반기 '명청대전'...'정권 짧다' 靑 겨냥·1인1표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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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지방선거를 "성공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정청래 대표 책임론에 힘을 실어 8월 당권 경쟁을 촉발했다.
  • 청와대는 이 대통령 G7 출국 환송 행사에서 정 대표를 사실상 배제하고 김민석 총리에게 힘을 실어 명청 갈등을 노골화했다.
  • 정 대표는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고 맞서며 당권 연임을 겨냥한 1인1표제 강행으로 친명계의 당권 포기 압박에 정면돌파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李 '성공 아니다' 鄭 전국적 승리 질책
공항 행사에 김민석 부르고 鄭은 제외
鄭 "정권 짧고 국민 영원" 靑겨냥 해석
1인1표제 강행...당권도전 의지 '승부수'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갈등 기류가 심상치 않다. 검찰 개혁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표출됐던 갈등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정 대표 책임론 공방을 계기로 다시 표면화하고 있다. 이는 8월 17일로 예고된 차기 당권 경쟁과 직결돼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갈등 조짐은 몇 개의 단어와 장면으로 압축할 수 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이 대통령의 "성공이 아니다"라는 언급에 이은 정 대표의 이 대통령 유럽 순방 환송 행사 불참, 이어서 나온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정 대표의 말에 다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성공이 아니다'라는 말은 정 대표 책임론과 떼어서 볼 수 없다. 친명(친이재명)을 중심으로 제기된 정 대표 책임론은 당권 포기를 의미한다.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하라는 것이다. 청와대가 공항 행사에 정 대표를 초대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됐다. 이에 정 대표는 반발하며 연임 도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03 photo@newspim.com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친명계는 김민석 총리를 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하고 당권 준비 작업에 들어갔고, 이 대통령은 김 총리를 치하하고 '다른 역할'을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

김 총리를 미는 친명계와 '마이 웨이' 하겠다는 정 대표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정 대표가 출마하면 명청 대전은 현실화한다. 당권 싸움이 갈등의 본질이다. 그 결과에 따른 후폭풍은 예단하기 어렵다. 갈등 상황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해 본다. 

◆ 이 대통령 "전국적인 승리"라는 정 대표 평가 일축... "정 대표 책임론에 힘 실었다"는 분석    

우선 이 대통령의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가 단초가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해야 한다"며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국민이 저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자성론을 꺼냈다.

선거전 초반 15대 1의 압승이 예상됐음에도 서울을 포함한 4곳에서 패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은 상징성이 크다. 게다가 자신의 국정 지지율이 60%에 이르는 상황이다. 선거 결과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겼냐 졌냐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그런데 이길 것을 졌다거나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국적인 승리라는 정 대표의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내 친명계를 포함한 반청(반정청래)파 중심의 정 대표 책임론에 무게를 실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제사를 지내면 정말 온 마음을 다해야 하는데, '제사 끝나면 먹으면서 즐겁게 놀아볼까'라고 생각하면 되겠나"라며 "정말 죽을힘을 다해도 될까 말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겸손한 자세로 죽을힘을 다하는 것과 다른 마음을 먹는 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선거에 올인해도 부족한 마당에 개인의 당권을 의식한 행보를 한 것 아니냐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정 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직결된 전북지사 선거에 올인하느라 도움이 필요한 접전 지역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터였다. 정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성남=뉴스핌] 류기찬 기자 = 홍익표 정무수석(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환송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6.09 ryuchan0925@newspim.com

◆ 청와대 환송 행사에 정 대표 제외... 김 총리에 힘 싣기 관측

지난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이 대통령 환송 행사에 민주당 지도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여당 지도부가 정상외교를 위해 출국하는 대통령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배웅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여러 정치적 억측을 낳은 이유다.

공항에는 김민석 총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이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 자리에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대표 불참에 대해 "(부실 투표 문제에 대해) 입법부가 역할을 좀 해줘야 될 때이고, 환송보다도 그게 더 중요할 때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당의 시급한 업무를 감안해 초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 실장의 설명에도 뒷말이 나온 것은 현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 가능성이 커진 정 대표와 김 총리를 대표로 만들겠다는 친명계가 날카롭게 대립하는 와중이다. 정 대표와 김 총리는 경쟁 관계다. 이런 상황에서 김 총리는 행사에 갔고, 정 대표는 빠졌다.

청와대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이 대통령이 김 총리에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배경이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 총리에 대해 "뛰어난 리더십으로 내각을 잡음 없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제시하는 방향대로 치열하게 잘 달려왔다"고 치켜세우며 "이제는 (김 총리가)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여 역할을 바꾸게 됐다"고 김 총리에 힘을 실은 터였다.

공항 행사에 불참한 정 대표는 이날 전북 고창 선운사를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과 오찬을 함께했다. 시종 고전한 전북지사 선거는 정 대표의 향후 거취와 직결돼 있어 올인한 곳이다. 이 당선인은 친청계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 환송 행사에 빠진 정 대표가 전북을 찾은 것은 당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1 mironj19@newspim.com

◆ 정 대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친명계 "이 대통령에 도전하나" 반발

정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이 곧 하늘이다. 야당이 야당다울 때, 여당이 여당다울 때 국민은 선택적으로 (정당을) 지지해왔다"며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자신이 했던 발언을 재인용한 것으로 사실상 청와대에 대한 불쾌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장 친명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것이냐" "한번 해보자는 거냐"는 격한 반응이 나왔다. 친청계는 "무리한 정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친청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지은 대변인이 지난 9일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친명 지지층의 강한 반발을 사 결국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것도 명청 갈등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정 대표 발언에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는 것은 그가 처한 정치 상황 때문이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에 대해 전국적인 승리라고 규정했다가 이 대통령의 질책성 발언을 들어야 했다. 이 대통령은 "승리해야 할 곳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이겼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의 평가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어 대통령의 공항 행사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이례적인 '패싱'을 당한 것이다. 침묵하던 정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말을 한 것은 강공 모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 수세 국면을 정면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당권 포기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정 대표가 차기 당권 도전을 포기하는 게 맞냐는 질문에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오는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연임에 대한 당원들 권유도 있었으나 압도적으로 이겨야 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출마하지 않는 게 도리"라고 정 대표를 겨냥했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도 "공천 갈등과 선거 과정 삐걱거림은 중도층·청년·영남 민심에 거부감을 안겼고 우호적인 야당과의 관계 관리에도 실패했다"며 "국민 경고, 20·30세대 선택에 담긴 뜻을 무겁게 새기고 근본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책임론과 자성론을 동시에 제기했다.

중도 성향의 박지원 의원은 지난 10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지도부가 억울하더라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국민이 나가라 하니까 나가야 한다"면서 지도부 사퇴와 정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는 "당권에 도전할 거면 당장 사퇴하라"는 주장이 잇따랐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6.11 mironj19@newspim.com

◆ 당권 도전 굳힌 정 대표, 친명 반대하는 1인1표제 의결 강행 '승부수'

정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지난 10일 오후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어 시도당위원장·전국위원장 선출 방식을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로 바꾸는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국위원장·시도당위원장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20대 1 미만으로 한다"는 기존 당규를 1대 1로 바꿔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다.

당무위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한민수 비서실장, 강준현 수석대변인, 권향엽 조직사무부총장, 최기상 수석사무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 등 반청(반정청래)계 인사는 불참했다.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16일 이 안건이 최종 통과되면 8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부터 적용된다.

정 대표의 1인1표제 강행은 친명계의 당권 포기 압박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세인 권리당원을 믿고 연임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미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1인1표제 도입을 관철했다. 친명계의 견제로 한 차례 처리가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1인1표제를 통과시켰다. 이를 전국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으로 확대한 것으로 사실상 1인1표제를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정 대표가 1인1표제를 밀어붙인 것은 당권 경쟁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사실상 대의원제 폐지를 의미한다. 그동안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17표였으나 1대 1로 바뀐다. 대의원의 영향력은 약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이다.

대의원은 현역 의원의 장악력이 높다. 의원 수가 많은 쪽이 유리하다. 의원은 비당권파와 친명계가 압도적으로 많다. 거꾸로 측근 의원 수가 적은 정 대표는 불리하다.

거꾸로 권리당원은 정 대표가 강세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는 경쟁 후보 박찬대 의원에게 대의원 투표에서 46.91% 대 53.09%로 밀렸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66.48% 대 33.52%로 크게 이겼다.

이런 기조라면 1인1표제는 정 대표에게 유리하다. 정 대표가 1인1표제에 사활을 건 이유다. 따라서 1인1표제 처리는 당권을 향한 일종의 승부수라 할 수 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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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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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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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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