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9일 수원에서 첫 공식 훈련을 공개했다
- 내고향은 20일 수원FC위민과 AWCL 준결승 단판 승부를 치른다
- 내고향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첫 남북 맞대결에서도 수원FC를 3대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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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 최초로 한국 땅을 밟은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방남 사흘 만에 처음으로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내고향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대비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내고향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훈련은 내고향 선수단이 한국 입국 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한 공식 일정이었다. AFC 규정에 따라 이날 공식 훈련은 초반 15분간 취재진에 공개됐다. 오후 4시 훈련 시작을 앞두고 취재진 입장이 허용됐고, 미리 그라운드 한편에 모여 있던 선수들은 축구화를 갈아신으며 몸을 풀 준비를 했다.
공항과 숙소 이동 과정에서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던 모습과 달리 이날 훈련장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웠다. 일부 선수들은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웃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축구화를 착용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형형색색 축구화가 눈에 확 띄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선수들은 여성 코치의 지도 아래 터치라인을 따라 일렬로 늘어서 스트눈레칭을 진행했다. 몸을 풀던 중에는 다 함께 "와~"라고 외치며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나, 둘, 셋"이라고 구호를 맞추는 모습은 국내 팀들의 훈련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트레칭 이후에는 다섯 명씩 그룹을 나눠 이동 패스를 주고받으며 워밍업을 이어갔다. 선수들은 가볍게 공을 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약속된 공개 시간이 끝난 뒤 AFC 관계자들은 취재진 철수를 요청했고, 내고향은 이후 비공개 훈련으로 전술 점검을 이어갔다. 이날 전체 훈련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내고향은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고향 리유일 감독은 "우리는 철저하게 경기하러 왔다"며 "오직 내일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응원단과 관련된 질문에도 "응원 문제는 감독과 선수들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주장 김경영 역시 "준결승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민들과 부모 형제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밝혔다.
내고향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예선 D조에서 마스터(라오스), RTC(부탄), 가오슝 어태커스(대만)를 상대로 3전 전승과 함께 23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내고향은 본선 조별리그 C조에서도 2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여자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3-0 승리를 따내며 준결승 무대까지 올라왔다. 다만 수원FC위민은 이후 지소연,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강하며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것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이후 약 8년 만이다. 축구 종목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며, 여자 축구 클럽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고향과 수원FC 위민의 준결승 승자는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