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휘영 장관이 14일 밀양 서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 베스트셀러 지방 유통 개선과 학교 납품 확대를 추진한다.
- 지역 서점 인증제 내실화와 내년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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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14일 경남 밀양 지역 서점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베스트셀러 지방 유통 개선, 학교 납품 확대, 지역 서점 인증제 내실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휘영 장관은 "책도 공공재"라며 "특정 사업자가 독점적으로 유통하는 구조가 맞는지를 면밀히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 납품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서점 인증제가 중간에서 새지 않도록 내실을 다지겠다"며 "문체부 장관이 뭔가 달라졌다고 믿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현장 의견은 내년도 예산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날 1961년 문을 연 밀양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청학서점(삼문점)에서 열린 '책방 음악회'에 참석한 뒤, 밀양 지역 서점 5곳 대표들과 도서 납품 확대 및 운영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 베스트셀러 못 받는 지역 서점 "대박 상품이 안 나왔으면 할 정도"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목소리는 베스트셀러 유통 문제였다. 청학서점 삼문점 신찬섭 대표는 "한강 작가 노벨상 때 책이 2주 후에야 내려왔다. 인터넷에서는 다 파는데 지역 서점에는 책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며 "대박 상품이 아예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신 대표는 또한 "15% 할인하면 물류·인건비 빼면 사실상 2~3%밖에 안 남는다. 도서정가제가 있어도 살아남으려면 많아야 3~8% 수준"이라며 수익 구조의 한계도 지적했다.
최 장관은 "도서정가제를 수정·보완하고 있지만 근본적 한계가 있다"며 "베스트셀러가 지방에 내려오지 않아 지역 서점에 책이 없다는 인식이 생기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학교 납품, 형식만 갖춘 서점이 가져가"…교육부 협력 방안 마련하기로
학교 납품 문제도 공통된 호소였다. 동아 서점 신관섭 대표는 "책을 많이 구입하는 학교가 지역 서점에서 구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청학서점 밀고점 이미라 대표는 "학교에서 요청이 왔을 때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형식만 갖춘 서점들이 납품을 가져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연지 한 달이 안 된 신규 서점 동행서림 신혜승 대표는 "납품 제도가 있는 줄도 몰랐다. 창업 컨설팅을 받아본 적도 없다"며 제도 접근성 문제를 꼬집었다. 미리벌서점 이찬희 대표도 "코로나 이후 소비가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 서점에 사람이 없다"고 했다.
최 장관은 "지금까지 학교 도서관만 생각했는데 교육부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며 "마크비 등 여러 제도적 개선을 통해 지역 서점이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 "서점 인증제 허울뿐" 지적에…"현장 방문 확인·신규 서점도 챙기겠다"
인증제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미라 대표는 "지역 서점 인증제가 허울뿐이다. 제대로 운영되는지 직접 방문해 확인해야 하며, 인증은 지역에서 직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의미 있고 존재감 있는 정책들이 중간에서 새지 않도록 막겠다"며 "진입하는 신규 책방도 함께 챙기겠다"고 밝혔다.
밀양시 박정곤 부시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서점 조례를 통해 공공도서관 납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네 서점 바로 대출 서비스 활성화와 독서 활동의 문화예술 접목 등 자체 사업을 1억 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며 "동네 책방을 한다는 것은 돈 없는 미남미녀와 사는 것이라는 말처럼 낭만과 냉혹한 현실이 교차한다. 전국곳곳에서 사랑방 역할을 해주고 있는 동네 지역 서점들이 계속 줄고 있다. '이거 큰일이다'라는 생각을 대통령께서도 예전에 기초단체장 하실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다"라면서 "이런 공간이 생활 곳곳에 살아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