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고환율 여파로 27일 4대 금융지주 CET1 비율이 압박받았다.
- KB·신한·하나금융은 16~29bp 하락했으나 우리금융은 70bp 상승했다.
- 금융위 규제 합리화로 11~20bp 개선 전망이며 주주환원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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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위험가중자산 부담 확대…밸류업 지속 가능성 변수
금융당국 규제 완화 추진…추가 자본 활용엔 생산적 금융 우선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고환율 여파로 올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 관련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이 커지면서 자본 방어와 주주환원 전략 간 균형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3%로 지난해 말 대비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CET1 비율은 13.19%로 지난해 말보다16bp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13.09%로 29bp 떨어져 4대 금융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나금융의 경우 외환 포지션이 높아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되며 CET1 비율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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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금융은 1분기 말 CET1이 13.6%로, 지난해 말보다 70bp 상승해 상대적으로 부각됐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CET1 비율 개선을 연간 목표로 내세우고 자산 리밸런싱에 속도를 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위험가중치가 높은 임대업 비중을 축소하고 제조업 등 생산적 금융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영향이 CET1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보통주자본비율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관리해온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CET1은 금융사가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핵심 자본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재무건전성이 낮다는 의미다. 금융지주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상황이어서 CET1은 추가 환원 여력을 가늠하는 변수다.
시장에서는 1분기 주요 금융지주들의 CET1 하락 요인 중 하나로 환율 상승을 꼽는다. 1분기 순이익은 늘었지만 고환율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위험가중자산이 커지면서 자본비율에 부담을 줬다는 것이다.
통상 환율이 10원 움직일 경우 CET1 비율이 약 2bp 안팎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르내린 점을 감안하면 자본비율 하방 압력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합리화 조치가 시행될 경우 부담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에는 재발 우려가 낮은 대규모 금융사고에 대해 자본비율 산정 시 운영리스크 반영 기간을 최장 10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해외 장기 지분 투자와 해외점포 이익잉여금을 시장리스크 산출 대상에서 제외해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 부담을 덜어주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조치가 반영되면 주요 금융지주들의 CET1 비율은 11~20bp가량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KB금융과 신한금융은 합리화 조치 반영시 CET1 비율이 20bp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11bp, 17bp 이상 개선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 완화 기대와 별개로 추가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데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확보된 자본 여력을 생산적 금융 재원으로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규제 완화와 자산 리밸런싱 효과를 감안하면 자본비율 관리 여력은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도 기존 원칙 범위 내에서 지속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