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섬진흥원이 17일 섬 단위 생활용수 공급체계를 처음 진단했다.
- 조사 섬 35개 중 63%가 구조적 물 부족 위험에 노출됐다.
- 수원 포트폴리오 전략과 AWH 기술 도입으로 취약성 완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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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한국섬진흥원(KIDI)이 섬 단위 생활용수 공급체계를 처음으로 정밀 진단한 결과, 조사 대상 섬의 63%가 구조적인 물 부족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섬 지역 생활용수 진단체계 진단'은 지난해 정책연구과제로 섬 주민의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와 급수 중단 위험 저감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연구는 행정구역 평균을 쓰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개별 섬 단위 데이터를 활용해 가뭄 대응 능력을 계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비연륙 유인섬 372개 중 광역상수도 미급수 등 조건을 충족하는 35개 섬을 표본으로 선정해, '30년 빈도·12개월 지속 가뭄' 시나리오를 적용해 수원별 용수 공급 가능일수와 노출도, 민감도, 보조수원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35개 중 22개 섬(약 63%)이 취약등급 IV~V(높은 취약~매우 높은 취약)로 분류됐고 이 가운데 8개 섬은 최고 취약등급 V등급으로 장기 가뭄 시 급수 중단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시 위험' 지역으로 판정됐다. 상시 위험 섬은 옹진 승봉도, 완도 보길도, 진도 모도(조도)·송도·광대도·양덕도, 신안 옥도·하태도 등이다.
수원 유형별로는 운반급수, 지하수, 해수담수화, 저수지 순으로 취약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해상·육상 물류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운반급수형 섬은 기상 악화나 선박 결항 시 급수 불확실성이 커, 공급체계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취약성 완화를 위해 주수원과 보조·대체수원을 결합한 '수원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신기술 도입, 섬 단위 상시 조사 의무화, 법·제도 정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특히 강수나 지하수위에 의존하지 않고 모듈형 분산 설치가 가능한 '대기 중 물 수확(AWH)' 기술을 섬 지역의 새로운 보조수원으로 제시하며, 국가 가뭄 대응계획에 AWH 시설을 비상·보완 수원으로 포함하고, 재난 시 72시간 최소 생존용수(1인 1일 15L) 확보 시나리오를 법정 계획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용수 관리의 기본 단위를 행정구역이 아닌 '섬 단위'로 전환하고, 섬별 취약성 수준을 사업 우선순위와 예산 배분의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책임자인 김종서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섬 지역은 가뭄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섬 단위 정밀 진단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수원 확보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보고서 전문은 한국섬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