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손흥민이 8일 크루스아술전에서 선제골로 팀 3-0 승리를 이끌었다.
- 10경기 만의 골로 에이징커브 논란을 잠재웠다.
- 올랜도전 4도움에 이어 시즌 2골 11도움으로 정상급 위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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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연전 후 에이징 커브 논란··· '블라 블라 블라' 세리머니로 응수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침묵을 길게 이어가던 손흥민이 마침내 폭발했다. 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던 그가 이번에는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을 둘러싼 '에이징 커브' 논란을 정면으로 잠재웠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소속 공격수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불과 사흘 전, 손흥민은 올랜도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에만 4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공격 전개를 지휘했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포지션에 배치되며 다시 한 번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전반 30분,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을 벗겨낸 LAFC의 역습 상황에서 마티외 초니에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향해 쇄도한 손흥민이 몸을 날려 정확히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단 한 번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 골은 단순한 선제골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대표팀 A매치까지 포함하면 12경기 만의 득점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첫 필드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였다.
사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은 득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LAFC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3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었다.
특히 마르크 도스산토스 감독 부임 이후 전술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관여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마무리'보다는 '조력자' 역할에 집중하게 됐다. 실제로 그는 리그와 챔피언스컵을 통틀어 도움을 쌓아가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지만, 필드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3월 A매치 2연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술이 다시 변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도스산토스 감독은 A매치 이후 다시 손흥민과 부앙가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술을 수정했고, 이는 곧바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올랜도 시티전 4도움 폭발이 그 신호탄이었다.
MLS 역사상 첫 '전반 4도움'의 대기록을 남긴 손흥민은 리그 11도움으로 단숨에 이번 시즌 MLS 도움 1위로 뛰어 들었다.
그 흐름은 크루스 아술전에서도 이어졌다.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손흥민은 침착하게 기회를 살려냈고,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그는 시즌 공격 포인트를 2골 11도움으로 끌어올리며 다시 한번 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위용을 드러냈다.

득점 이후 펼친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입 모양을 만들며 '블라 블라 블라(Blah blah blah)'를 표현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평가와 논란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말라는 듯한 메시지를 담은 장면이었다.
이번 활약은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3월 A매치에서 득점 없이 침묵했던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공격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대표팀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