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8일 3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 국고채 금리 상승과 코스피 12% 급락으로 변동성 확대됐다.
- 가계·기업대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직접금융 시장은 위축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박가연 인턴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고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코스피는 전월 대비 12% 급락했다.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주식투자 수요와 기업 결제성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6년 3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유가 상승과 주요국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3.55%로 전월 대비 0.51%포인트(p) 올랐고, 10년물은 3.88%로 0.43%p 상승했다. 단기금리도 장기금리 변동성 확대와 차익거래 유인 축소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폭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월 대비 12.0% 하락한 505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월 대비 13.1% 급락한 1052를 기록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번 주가 폭락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외에도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은 3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0조 5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축소됐지만, 주식투자 수요 확대에 따른 신용대출 중심의 기타대출이 증가를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전세자금 수요 둔화 영향으로 2월 3000억원 증가에서 3월 보합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4000억원 감소하며 2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5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분기 말 부실채권 매각과 상각 등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주식투자 목적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은 은행의 영업 확대와 기업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7조 8000억원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 5000억원 증가하며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 속에 증가 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도 3조 4000억원 증가하며 회사채 상환자금 수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직접금융 시장은 위축된 흐름을 이어갔다. 회사채는 3000억원 순상환을 지속했고 기업어음(CP)·단기사채도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이는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부채 상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 수신은 업권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와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 자금이 유입되며 2월 47조 3000억원 증가에 이어 3월에도 20조 5000억원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은 4조 4000억원 감소하며 주식투자 등 가계자금 유출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도래 등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29조 1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주식형 펀드는 18조 8000억원 줄었고, 머니마켓펀드(MMF)도 4조 7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주식형 펀드는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규 자금 9조 6000억원이 유입되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부실채권 상각으로 대출이 줄어드는 3월에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있는 현상"이라며 "중동 사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과정에서 저점 매수를 노린 주식 투자 관련 자금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용을 통한 주식 투자가 확대될 경우 향후 주가 조정 시 하락 폭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관련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