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유다연 기자=키움 이형종이 전 소속팀 LG를 상대로 만루포를 작렬했다.
이형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팀이 6-1로 지고 있던 9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이형종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LG 함덕주와 8구 승부 끝에 시속 141km의 직구를 받아쳤다. 이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형종의 시즌 첫 홈런이다. 동시에 2508일 만의 만루 홈런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LG 소속이던 2019년 5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대타 홈런이자 개인으로는 3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1124번째다.
이 경기 전까지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홈런이 없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전날(4일) "감독 입장에서는 홈런이 나오면 좋다. 그러나 홈런에 대한 생각 없이 하다 보면 언젠가 나온다"며 "홈런을 타자들에게 주문할 수 없다. 타격이 지금 좋기 때문에 편안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 감독의 걱정을 날려버리듯 이날 홈런이 2개나 터졌다. 앞서 포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김건희가 2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큰 아치를 그렸다. 그것도 지난 시즌 LG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앤더스 톨허스트의 시속 135km 포크볼을 받아치며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9회 말에는 이형종의 만루홈런까지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키움은 LG를 상대로 5-6으로 패배,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를 거뒀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