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건강'한 김도영이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임을 증명하는 데는 단 두 타석이면 충분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29일 2026 신한 SOL뱅크 KBO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부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해럴드 카스트로가 2루타를 친 후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김도영은 LG 선발 앤더슨 톨허스트의 시속 151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다음 타석에서는 KIA 팬들이 기대했던 첫 홈런이 나왔다. 김도영은 팀이 4-0으로 앞선 주자 2루 상황에서 시속 137km의 컷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67.8km,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4회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우중간을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앞에서 잡혔다. 잠실야구장이 아니라면 충분히 담장을 넘길 만한 타구였다.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을 신고하며 3안타 4출루 경기를 완성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2024시즌 타율 0.347, 189안타(38홈런)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남긴 김도영은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거듭났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 여파로 3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타율 0.309, 34안타(7홈런) 27타점 2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3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도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건재를 알렸다. 올 시즌 건강헤가 시작하고 있는 김도영은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2연전에서 8타수 2안타 3득점을 기록했지만 타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만루 찬스에서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달성함과 동시에 시즌 첫 타점과 홈런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결승타 포함 3타점 경기를 펼치며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며 치켜세웠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