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윙어 엄지성(스완지)이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완지는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스완지는 승점 53(골 득실 -5)으로 16위에 자리했고, 셰필드는 승점 51로 1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엄지성이었다.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투입 6분 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애덤 이다의 컷백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3 균형을 맞췄다.
이번 득점은 엄지성의 시즌 3호골이다. 지난해 11월 프레스턴전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한 이후, 올해 1월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한 차례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흐름은 쉽지 않았다. 스완지는 전반 16분 구스타보 하메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24분 잔 비포트니크의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해리슨 버로스와 토머스 캐넌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3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럼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이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어 투입된 엄지성이 곧바로 동점골을 완성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3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 엄지성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그대로 재현하며 골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약속 지켰네, 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엄지성도 "약속 지켰습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엄지성은 약 14분 동안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67%(4/6), 공격 지역 패스 1회, 크로스 성공률 100%(2/2)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의 활약에 평점 7.1을 부여했다.
한편 다른 코리안리거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블랙번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0-1로 패했다. 버밍엄은 14위(승점 53·골 득실 -2)가 됐다.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셰필드웬즈데이와의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4분 제수룬 락 사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토크시티는 셰필드웬즈데이를 2-0으로 제압, 12위(승점 54)로 도약했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의 전진우는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팀은 1-1로 비겨 23위(승점 40)에 그쳤다. 코번트리시티의 양민혁은 더비카운티와의 홈 경기 명단에서 이번에도 제외되며 9경기 연속 명단 제외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코번트리는 더비카운티를 3-2로 제압하고 승점 83으로 승격에 한 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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