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00% 모두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 A주 1위
이 기사는 4월 3일 오후 4시0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가전 제조업체 메이디그룹(美的集團∙Midea 000333.SZ/0300.HK)이 2025년 실적 성적표를 통해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실적 발표 이후 현지 증권사 다수가 메이디그룹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는데 안정적 실적 성장, 개인 소비자 대상(B2C) 사업의 지속 성장 및 안정적 점유율 유지로 견조함 입증, 기업 고객 대상(B2B) 사업의 고속성장 및 로봇 등 신흥 산업 적극 진출, 지속적인 주주환원 노력 등이 이러한 투자평가의 근거가 됐다.
메이디그룹의 현재 펀더멘털이 어떠한 수준인 지 점검해보고, 향후 경쟁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성장포인트는 무엇인 지 진단해 보고자 한다.
◆ 순익 100% 주주환원, 자신감의 근원은?
3월 30일 공개된 2025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메이디그룹의 작년 전체 매출은 458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439억5000만 위안으로 14.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단독으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반면,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1.3% 줄었다.
2025년 및 2025년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26.4%(전년 대비 보합)와 28.4%(+3.2%P)의 성장을 기록했다. 총이익률 개선은 주로 성공적인 가격 인상과 제품 구조 최적화, 디지털화를 통한 원가 절감 및 효율 향상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이번 연간보고서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한 것은 메이디그룹의 '통 큰' 배당으로 드러난 적극적인 수익의 주주환원 의지다.
메이디그룹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 전부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2025년 메이디그룹의 연간 배당은 주당 3.8위안(이하 세전), 중간 배당은 0.5위안으로 전년도 합산 배당금은 324억 위안이다. 여기에 2025년 누적 자사주 매입액 116억 위안까지 더하면 합계 440억 위안으로, 이는 메이디그룹이 2025년 벌어들인 순이익과 사실상 일치한다.
400억 위안이 넘는 이익 전액을 배당으로 환원한 것은 A주 시장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메이디그룹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최근에는 주당 100위안 이하의 가격으로 65억~130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러한 일련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조치는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높은 의지를 잘 보여준다. 메이디그룹의 최근 10년간 누적 배당금은 1500억 위안을 넘어선 상태다.
메이디그룹은 '자사주 환매왕'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2013년 이래 누적 자사주 매입액은 413억2700만 위안으로 A주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중국 대표 백색가전 제조업체 격력전기(格力電器∙거리전기∙GREE 000651.SZ)가 299억9900만 위안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현금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5년 메이디그룹의 영업현금흐름 순액은 533억 위안에 달했다. 풍부한 현금흐름은 전체 사업의 강력한 자생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회사가 이익 전액을 배당으로 돌릴 수 있는 자신감의 근원이기도 하다.

◆ 가전을 넘어 '제2성장 동력 궤도' 안착
메이디그룹은 글로벌 스마트 가전 브랜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도, 서서히 가전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메이디의 B2B와 B2C 사업 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스마트 제조 분야의 AI 기술·로봇 기술이 가전 생산에도 활용되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또 반대로 가전 시나리오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가 다시 AI 고도화와 시나리오 확장을 뒷받침하는 즉 'B2C로 기반을 다지고, B2B로 공간을 여는' 발전 구도를 형성했다.
1. 개인소비자(B2C∙ToC) 대상 '스마트 홈'
개인 소비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전통적인 스마트 홈(가전) 사업은 메이디그룹의 여전한 핵심 캐시카우(수익창출원)다.
2025년에도 B2C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999억3000만 위안으로 11.3%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중 콜모(COLMO)와 도시바 가전(Toshiba Home Appliances) 두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매 판매액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으며,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생산, 제조사가 자사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설계∙제조하고 마케팅∙유통까지 직접 수행하는 방식)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45% 이상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메이디그룹을 2025년 글로벌 스마트 가전 판매량 1위 브랜드로 인증했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메이디 계열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채널 모두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메이디 자체 법인이 커버하는 국가·지역 수가 27개에서 50개로 확대됐으며, 자체 브랜드가 아마존 북미·유럽·일본 등 핵심 시장의 32개 세분 제품 카테고리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세부 제품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2025년 메이디그룹의 가정용 에어컨 압축기·가정용 에어컨 모터·세탁기 모터의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은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중앙공조 분야에서는 국내 점유율 1위로, 상업용 멀티형 시스템에어컨·원심냉각기·모듈형 냉각기 등 세분 카테고리 점유율이 모두 1위이며, 자기부상 원심냉각기는 국내 판매량 1위다.
이러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은 메이디그룹 실적의 안정적인 버팀목이 되고 있다. 내수 DTC(소비자 직접 판매) 개혁 심화, 적극적인 제품 혁신, 해외 OBM 전략 실행이 스마트 홈 사업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 메이디그룹은 스마트 홈 사업 산하의 다양한 브랜드 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① 콜모(COLMO) : AI 테크 가전 프리미엄 브랜드다. 첨단 및 고급 제조 기술을 집약해 소비자에게 최고의 품질과 자기 학습 능력을 겸비한 AI 가전 브랜드를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탄생했다.
② 도시바 가전(Toshiba Home Appliances) : 2016년 메이디그룹은 일본 도시바그룹의 가전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미디어그룹의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 내 가전 사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③ 마이디어(美的∙Midea, 과거 메이디로 불림) : 메인 브랜드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주방가전 및 각종 소형 가전을 주력 제품으로 한다. 중국 시장에서 마이디어 브랜드의 다수 품목이 업계 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④ 리틀 스완(小天鵝∙Little Swan) : 1958년에 설립된 글로벌 가전제품 브랜드로,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제품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리틀 스완은 중국 내에서 세탁기를 생산한 초기 기업 중 하나로, 1978년에 중국 최초의 완전 자동 세탁기를 출시했다.
⑤ 화링(華淩∙WAHIN) :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한 가전 신(新)브랜드다.
⑥ 쿨프리(酷風∙COOLFREE) : 메이디그룹의 고품질 에어컨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시킨 브랜드로, 중산층이 타겟 고객층이다.
⑦ 마스터 키친(Master Kitchen) : 이탈리아의 고급 맞춤형 가전 브랜드로, 2020년 메이디그룹이 인수했다.
⑧ 유레카(優瑞家∙Eureka) : 1909년 미국에서 창립된 청소 솔루션 브랜드로, 2016년 메이디그룹이 인수했다.
⑨ 콤피(Comfee) : 메이디그룹의 글로벌화 과정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판매 영역은 유럽, 미주, 중남미 등 다수의 국가와 지역에 걸쳐 있다.
<성장성 재평가 '메이디그룹'② 제2성장동력 궤도 안착><성장성 재평가 '메이디그룹'③ AI+ 테크기업 전환 선언>으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