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공감으로 채운 교정…유쾌한 캠퍼스 문화 주목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덕성여자대학교가 신조어와 밈, 패러디, 코딩 언어 등을 활용한 재치 있는 현수막으로 신입생 맞이에 한창이다.
2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캠퍼스 곳곳에는 각 전공과 학생자치기구가 내건 이색 현수막이 걸리며 봄 학기 분위기를 한층 밝히고 있다.

현수막에는 단순한 환영 문구를 넘어 덕성여대만의 감각적인 캠퍼스 문화와 공동체 정서가 자연스럽게 담겼다.
이번 현수막은 정형화된 표현 대신 각 전공의 특성과 개성을 살린 문구로 눈길을 끈다. 의상디자인전공은 "대상, 최우수상보다 더 반가운 의상디자인전공 25학번 학생들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신입생을 맞았고,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유행어와 패러디를 활용해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는 "if you == '덕우' and team == 26: print('Welcome!')"이라는 파이썬 문법 형식의 문구로 전공의 색깔을 유쾌하게 드러냈다.
덕성여대신문사는 "So… Who are they?" "We are 덕성여대신문사"라는 영어 문장 형식의 현수막으로 신입생 환영과 수습기자 모집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사회복지학전공은 인터넷 댓글과 이모티콘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밝고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수학전공은 "수학의 본질은 자유"라는 문구로 사유와 지성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언어와 형식의 현수막은 신입생 환영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교정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번 현수막은 온라인에서 익숙한 언어 감각이 오프라인 캠퍼스 공간과 만나 새로운 인상을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빠르게 소비되는 인터넷 유행어와 밈 문화가 아날로그 매체인 현수막 위에 구현되면서 오히려 더 신선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설명이다. 딱딱한 안내문 대신 웃음과 센스를 택한 환영 방식은 덕성여대가 지향하는 열린 소통과 공감의 캠퍼스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윤기정 덕성여대 학생지원과장은 "캠퍼스에 펼쳐진 현수막은 단순 홍보물이 아니라 학생들과 각 전공에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요즘 방식"이라며 "재치 있는 표현 속에 담긴 따뜻한 환영의 마음이 신입생들에게 즐겁고 인상적인 대학 생활의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