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이 A매치 2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무득점으로 마쳤다.
- 손흥민은 오스트리아전에서 빅 찬스 2번을 포함해 여러 기회를 놓쳤으며 스피드와 슈팅 타이밍이 예전만 못하다.
- 대표팀은 손흥민 의존도를 낮추고 오현규·조규성 등 다른 공격수 성장과 공격 전술 다양화가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A매치 두 경기 모두 10개 이상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 가면 경기당 10개 넘는 슈팅을 때리기도 쉽지 않다. 골 장면에 근접한 찬스는 많아야 서너 번이다. 그 몇 번의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아무리 점유율과 슈팅 숫자가 앞서도 승점을 가져오기 어렵다.
A매치 2연전 무득점 책임에서 손흥민은 자유롭지 않다. 그는 코트디부아르전 교체 출전 이후,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선발 원톱으로 나섰다. 홍명보 감독의 플랜은 단순했다. 수비 조직을 단단히 세워놓고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와 역습 한 방에 기대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전후반을 통틀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고 골키퍼와 사실상 일대일에 가까운 '빅 찬스'도 두 번 있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모두 빗나갔다. 과거 같으면 한 번쯤 골망을 흔들었을 장면들이다.

외신들은 손흥민의 침묵에 대해 두 가지를 짚었다. 스피드, 그리고 슈팅 타이밍. 전성기 시절 상대 수비 라인을 찢어놓던 첫 두세 걸음의 폭발력이 예전만 못하다. 슈팅을 가져가는 타이밍도 반 박자씩 늦어졌다는 것. 오스트리아전에서도 손흥민은 슈팅을 만들기 위해 공을 한 번 더 잡는 순간이 많았다. 그 사이 수비는 다가와 각을 죽이며 슈팅을 막았다. 후반 들어서는 이 악물고 뛰었지만 체력 저하가 역력했다. LAFC에서의 8경기 연속 필드골 침묵과 대표팀에서 다시 무득점. 에이스가 해결해주겠지라고 기대하기엔 이제 시간이 부족하다.
손흥민을 단순히 포기해야 할 카드는 아니다. 90분 내내 최전방에서 수비 라인을 흔들고 후반 막판까지 스프린트를 반복하는 역할은 이제 다른 선수들과 나눠야 한다. 경기의 리듬이 바뀌는 지점이나 상대가 체력적으로 내려앉는 타이밍에 '결정적인 한 방'을 책임지는 역할이 더 어울릴 수 있다. 선발로 나와 60~70분 끌고 간 뒤 교체되거나 후반 조커로 투입돼 상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순간을 파고드는 카드 모두 검토해볼 법하다.

아울러 다른 공격수들의 성장도 꼭 이뤄져야 한다. 오현규와 조규성은 모두 힘과 스피드를 갖춘 스트라이커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스타일은 월드컵 같은 토너먼트에서 무기가 될 수 있다. 볼을 등지고 받을 때의 세밀한 첫 터치,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각을 만드는 기술, 슈팅의 날카로움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들이 '주전 9번'의 옷을 입게 될지도 모른다.
공격 전술도 재점검이 필요하다. 지금 대표팀의 공격은 손흥민 쪽으로 공이 몰린다. 손흥민이 막히면 팀 공격력도 막힌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들은 이미 손흥민을 어떻게 박스 밖으로 내몰고, 어떻게 등을 돌린 상태로 공을 받게 만들지 대비할 것이다. 한국은 '손흥민 활용법'을 다양하게 늘려야 한다. 최전방 원톱,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인사이드 포워드, 2선 세컨드 스트라이커처럼 위치와 역할을 유연하게 바꾸며, 상대의 준비된 플랜을 깨야한다. 세트피스와 2열 침투를 통해 손흥민이 직접 마무리를 하지 않아도 골이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