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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진에 묻힌 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고(중략) / 엊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 도화 행화는 석양 아래 피어 있고 / 녹양 방초는 세우 중에 푸르구나 / 칼로 베어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 조화 신공이 물물마다 헌사롭다(중략) <정극인, 상춘곡(賞春曲)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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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말에 봄비가 내리더니 문득 벚나무가 발간 잔가지 끝에 연분홍 꽃망울을 달며 속살을 연다.
동해 연안 경북 울진의 젖줄인 왕피천을 끼고 '국민 동굴'인 성류굴과 관동팔경 망양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연분홍 '벚꽃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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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심(春心)을 못 이긴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손을 잡고 벚꽃향 속으로 들어간다.
진한 벚꽃향이 내려앉자 왕피천이 소스라치듯 잔물결을 퍼뜨리며 자지러진다.
성류굴과 망양정으로 이르는 왕피천 둘레길, 벚꽃길은 낮보다 밤이 더 운치롭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