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에서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홈런포로 가까스로 5-5 무승부를 거두며 패배를 면한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삼성은 두산 좌완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국(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1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영웅은 7번으로 내려오며 부담을 덜게 됐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선두 타자로 기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아프면 주사를 맞듯이 팀 상황을 고려한 극약 처방"이라고 표현하며, 답답한 타선 흐름을 끊기 위한 변화였음을 강조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타격 흐름이 정체돼 있어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좋은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웅을 1번으로 올린 배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중심 타선보다 앞에서 타격하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봤다. 1번에 배치하면 뒤에 강한 타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승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영웅은 해당 경기에서 기다리던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긴 했지만, 5타수 1안타 2삼진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삼성은 다시 기존 테이블세터 조합으로 돌아가며 안정적인 흐름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다시 7번으로 돌아간 김영웅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극약처방을 했고, 좋은 효과 기대한다. 이제 원래 타순으로 복귀해서 자기 자리에서 컨디션 유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양창섭이 선발로 출격한다. 양창섭은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서 63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신뢰를 얻어왔다.
올 시즌을 앞둔 준비 과정에서도 양창섭의 컨디션은 좋았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차례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챙기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이날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내야수 심재훈과 외야수 홍현빈을 말소하고, 내야수 양우현과 선발 등판을 앞둔 양창섭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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