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과 직결된 경쟁법을 생생하게 풀어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스마트폰, 배달앱, 영화관, 심지어 아파트 관리비까지, 시장 경제 안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는 언제나 경쟁법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수많은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혁신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담합을 통해 가격을 올리거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반칙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거대한 거대 기업들의 은밀한 짬짜미와 이를 막고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시장의 심판자로 나선 공정거래위원회의 끈질긴 추격전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그려낸다.

경쟁법은 현대인의 삶을 지탱하는 시장 시스템의 핵심 질서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경제학과 법학 개념이 뒤섞여 있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딱딱한 전문 영역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시장의 심판자들'은 난해한 학술서나 법률 이론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치열한 취재 현장을 누빈 기자들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복잡한 법리적 쟁점을 적절한 비유와 쉬운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들이 지적인 희열을 느끼며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실용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추었다.
'시장의 심판자들'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 <독점과 싸운 법>을 시작으로, 챕터 2 <기업 권력과 공정의 법>에서는 라면과 아이스크림 담합, 구글과 네이버 등 빅테크 플랫폼의 갑질 사례를 흥미롭게 파헤친다.
이어 챕터 3 <조사에서 과징금까지>, 챕터 4 <재벌과 권력>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조사 과정과 한국 특유의 대기업집단 규제를 다루며 챕터 5 <초국경·초연결 시대의 경쟁법>과 챕터 6 <오늘의 공정위, 내일의 과제>로 디지털 플랫폼 독점 시대의 새로운 과제와 공정위의 미래 전망까지 입체적으로 담았다.
기업 경영의 최전선에 있는 실무자와 법률가들은 물론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 규칙이 궁금한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혜안을 선사할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쟁법의 치열한 현장을 생생하게 체감하고 거대 기업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 삶 속 진짜 시장 경제의 규칙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사 박영사. 값 1만7000원.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