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복지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실제 이용 단계에서 지원이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을 포함한 고령층에서 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이용으로 연결되지 않는 '접근 단절' 현상이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복지 서비스는 존재하지만 신청 절차와 이동 부담, 심리적 거리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실제 활용까지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설계와 현장 이용 간 간극이 서비스 체감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공간 기반 복지' 개념이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개별 서비스를 분산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장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을 결합하는 구조로, 이용자가 별도 선택 없이도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천사무료급식소 사례가 언급된다. 해당 급식소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며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기준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운영 구조는 이용자의 반복 방문을 전제로 설계돼 있다. 특정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패턴이 형성되면서 외부 활동이 일상에 포함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이용자의 행동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급식소 공간에서는 식사 제공 외에도 체험 프로그램과 생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하나의 장소에서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한 형태다.
현장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방문 가능한 장소 자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단일 서비스 제공을 넘어 생활 기반으로 기능하면서 이용자의 일상 유지와 연결된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향후 복지 정책에서 서비스 내용뿐 아니라 이용 접근 방식이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복 방문이 가능한 공간 중심 구조가 하나의 운영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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