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전쟁 추경'이라더니…내용은 문화·청년사업 가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26조2000억원 규모 전쟁 추경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 고유가 대응 외에 영화할인, 문화산업 2000억, 청년창업 9000억 등을 포함해 의구심을 샀다.
  • 지방교부세 9조4000억 배분으로 선거 추경 논란이 불거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유가 대응' 내세웠지만 문화·청년 사업 대거 포함
지방교부세 9.4조 자동 배분…중앙 통제 사실상 한계
"전쟁 대응인가 내수 부양인가"…지선 앞 방향 논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26조2000억원. 정부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추가경정예산안의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전쟁 추경'이라고 명명했다. 중동 전쟁이 불러일으킨 고유가·고물가 충격을 막기 위한 긴급 재정 투입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민생경제 충격 완화의 골든타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표현까지 동원됐다.

그런데 막상 완성된 추경안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의구심이 생긴다. 추경에는 전 국민 대상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피해기업·산업 지원 등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비롯해, '영화·공연·숙박·휴가 할인(586억원)'과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800억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보다 크게는 '문화산업 육성'에 2000억원, '청년 창업 지원'에 9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용처가 불분명한 '지방교부세·교부금'은 무려 9조4000억원이 전국으로 내려간다.

경제부 김기랑 기자

내용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나쁜 사업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내수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업들이 '전쟁 추경'의 이름에 어울리는 구성인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중동 전쟁발 에너지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산업을 긴급히 지원하는 예산과, 경기 침체기에 내수 전반을 두루 부양하는 예산은 성격 자체가 다르다.

국무회의에 앞서 정부가 기자들에게 추경안을 미리 설명했던 브리핑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달 27일 추경 상세 브리핑에서 '청년·문화 등이 중동 전쟁과 무슨 관련인지' 묻는 질의가 나오자,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경기 전체가 침체될 수 있는 위기 앞에서 선제적 대응하는 취지"라고 답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논리라면 사실상 어떤 사업도 '전쟁 추경'에 끼워 넣을 수 있다. '전쟁'이라는 이름이 주는 긴박함과 정당성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사실 이번 추경의 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더욱 흥미롭다. 이 대통령이 추경을 처음 언급한 건 올해 1월으로, 당시 화두는 '전쟁'이 아니라 '문화·예술'이었다. 그는 1월 중순 국무회의에서 "추경을 해서라도 문화·예술의 토대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다 2월 말 중동 전쟁이 발발하면서 추경은 순식간에 '긴급 재정 카드'로 격상됐고, 곧장 '전쟁 추경'이라는 강력한 프레임을 달게 됐다. 1월의 문화·예술 추경 아이디어가 3월의 전쟁 추경 안에 그대로 녹아든 셈이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26조원이 넘는 예산이 전국에 뿌려질 때, 그 수혜가 어디로 향할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지방교부세·교부금만 해도 9조원 이상이 지방으로 내려간다. 이에 대한 우려에 기획처는 "추경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집행해 달라"고 지방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뜻이다. 9조원이 넘는 돈이 고유가 대응에 쓰일지, 선거를 앞둔 각 지역 민심 달래기에 쓰일지는 중앙 정부도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전쟁 추경'이라는 이름은 강하고 선명하다. 정부가 경기를 지키기 위해 위기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추경의 목적과 내용 사이의 간극이 이토록 넓다면, 그 이름은 위기를 설명하는 말이 아니라 지출을 정당화하는 수사에 가깝다. 이럴 때 국민들은 다른 이름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선거 추경'이라는 이름을.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펜싱 구본길, 25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본길. [사진=대한체육회]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구본길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때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6개다. 남자 수영 박태환, 여자 펜싱 남현희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구본길은 지도자 등 새로운 역할을 통해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5 14:42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