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예상 1위···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선호도 1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프로야구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KIA가 가장 많은 팬들의 선택을 받으며 '최고 인기 구단' 자리를 지켜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으로 KIA가 1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KIA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팬층의 두터움을 입증했다.

뒤를 이어 한화가 10%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특히 한화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크게 키웠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어 삼성과 롯데가 각각 9%로 공동 3위를 형성했고, LG는 5%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개 구단의 구성 자체는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세부적인 흐름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오랜 기간 '롯데-삼성-KIA' 중심으로 형성돼 왔던 전통적인 인기 구도가 최근 들어 여러 구단이 경쟁하는 다자 구도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화의 상승세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반면 수도권 구단들의 선호도는 다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2024년 7%에서 2025년 6%, 그리고 올해 5%로 점차 감소하며 5위에 머물렀다. 두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3년 6%에서 2024년 5%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3%까지 하락하며 6위에 자리했다.
그 밖에 NC는 2%로 7위를 기록했고, SSG와 키움, KT는 각각 1%에 그치며 비교적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서는 LG가 1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가 9%로 뒤를 이었고, KIA(7%), 삼성과 롯데(각 5%)가 그 뒤를 이었다.
선수 선호도 조사에서는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가 13%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한화의 류현진이 10%로 2위를 차지했고, KIA의 김도영(6%)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도 애틀랜타의 김하성(3.1%), 삼성의 구자욱(2.8%), LA 다저스의 김혜성(2.4%), KIA의 양현종(1.9%), 한화의 문동주(1.8%), LG의 문보경(1.2%), 한화의 문현빈(1.2%)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KBO리그가 여전히 높은 관심과 관중 동원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팬층의 구조는 점차 핵심 지지층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며 "리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규 팬 유입과 저변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1.2%, 응답률은 12.6%로 집계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