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올해 상반기 영화 시장에서 장항준 감독이 12일 '왕과 사는 남자'로 1570만 관객 돌파했다.
- 1분기 총 3178만 관객 중 절반이 이 작품에서 나왔고, 시장 활력을 불어넣었다.
- 류승완 '휴민트'는 198만에 그쳤고, 양극화 지속에 업계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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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 상반기 영화 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1500만 돌파라는 초대박 흥행작이 등장했지만,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한 비운의 작품도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월 약 830만 명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2월엔 1215만, 3월 1132만을 넘기며 1분기 약 3178만이 넘는 총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인 1500만이 단 한 편의 영화에서 나왔다.

2월 초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덕이 컸다. 현재 1570만을 넘기며 두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유 중이다. 당초 BEP(손익분기점)였던 260만 수준에서 약 5-6배 가까운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며 초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의 1000만 영화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엔 1000만 영화가 배출되지 않았다. 500만 돌파에 성공한 '좀비딸'이 지난해 국내 최대 흥행작이 됐고, 영화계 전체가 침체된 기조를 이어왔다. '왕사남'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단 평가가 나온다.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 한 작품도 있다.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당초 업계에선 400만 이상을 예측했던 기대작이었으나 198만 명을 돌파하는 데 그쳤다. 현재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극장 관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 260만 관객을 기록한 '만약의 우리'가 선방하면서 국내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600만을 넘긴 '아바타: 불과 재' 역시 연초 극장가에서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등 특수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1분기의 성공에 안도하면서도 작품별로 극심한 양극화가 지속되는 현상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왕사남'의 흥행을 반기면서도, 다른 작품으로 관객들이 퍼지는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볼 만한 영화가 있다면 관객들은 분명히 극장을 찾는다"면서도 "한 작품에 치우치기보다 300~400만 정도로 성공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부터 다시 시작되는 '군체' '와일드씽' '호프' 등의 국내 영화의 잠재력을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4월부터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를 필두로, 본격적인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속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4월 8일 전격 내한을 확정한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와 함께 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만큼 속편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에 이어 7월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 작품은 첫 트레일러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7억뷰를 단숨에 넘기며 3세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보장된 흥행성을 입증했다. 극장 산업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월 1000만 관객의 흐름이 무난히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