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국채 매도에 나서면서 이들의 국채 보유고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국채 보유 잔액은 올해 2월 말까지 10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닛케이 중문판이 30일 전했다. 상하이청산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말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중국 국채 규모는 3조 3242억 위안이었다. 이는 최고치였던 지난해 4월의 4조 4445억 위안에 비해 25% 감소한 것이다. 또한 2월 외국인들의 국채 보유 잔액은 2023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들의 중국 국채 매도세는 중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중국 장기 국채 금리는 1.6%~1.8% 범위에서 변동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바닥을 쳤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특히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0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국채 투자 매력도를 낮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등 국가의 금리 인상 역시 중국 국채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국채를 매도하고 일본 등 타국 국채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즈호 증권은 "중국 채권으로 흘러갔던 자금이 해외 채권 혹은 중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CIB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감소한 환헤지 수익 등으로 인해 중국 채권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상하이·선전 등) 중국 본토 주식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해외 자금이 이탈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중국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중국 국채의 비율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중국의 은행들이 국채의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