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가 인디언웰스에 이어 마이애미까지 연달아 석권해 '선샤인 더블'을 완성했다.
'선샤인 더블'은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오오픈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오픈, 두 마스터스 1000 대회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기록이다.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은 1년에 9개뿐이라 미국 서부와 동부를 잇달아 접수하는 '선샤인 더블'은 조코비치 등 남자 테니스의 '빅4'도 드물게 해낸 성과다.
남자 단식에서 선샤인 더블을 달성한 선수는 이제까지 짐 쿠리어, 마이클 창, 피트 샘프러스, 마르셀로 리오스, 앤드리 애거시, 로저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에 이어 신네르까지 단 8명뿐이다. 남자부 기준으로는 2017년 페더러 이후 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신네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결승에서 이르지 레헤츠카(22위·체코)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다. 우승 상금은 115만1380달러(약 17억4000만원).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4강에서 멈췄지만 인디언웰스-마이애미 연속 우승으로 자신이 현 시점 하드코트 최강자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반면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호주오픈 우승 이후 인디언웰스 4강, 마이애미 32강에 그치며 시즌 초반 흐름에서 신네르에게 다소 뒤처진 모양새다.
신네르는 이번 우승으로 최근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세트 34개 연속 승리를 이어가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조코비치가 2016년에 작성한 24세트 연속 승리였다.

여자부에서도 '선샤인 더블'이 나왔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는 29일 인디언웰스에 이어 마이애미오픈에서 코코 가우프를 꺾고 올해 여자 단식 선샤인 더블을 달성했다. 같은 해 남녀 단식에서 모두 선샤인 더블이 나온 것은 1994년 샘프러스-슈테피 그라프, 2005년 페더러-킴 클레이스터르스, 2016년 조코비치-빅토리야 아자렌카에 이어 신네르-사발렌카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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