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세계 1위 알카라스와 결승...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 도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박 조코비치(세계 4위·세르비아)의 메이저 통산 25승은 하늘의 뜻일까.
1987년생 조코비치는 16강과 8강전에서 잇달아 행운의 기권승을 거두며 체력을 아꼈다. 8강전에서는 두 세트를 내주고 3세트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로렌초 무세티(5위·이탈리아)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해 기적처럼 벼랑에서 탈출했다. 이제 5시간 27분의 혈투 끝에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의 결승전만 남겨두게 됐다.

조코비치는 30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4시간 9분 접전 끝에 세계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세트 스코어 3-2(3-6 6-3 4-6 6-4 6-4)로 제압했다.
1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도 패했지만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 조코비치는 신네르의 4번째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브레이크했다. 자신의 4번째 서브 게임을 지켜낸 조코비치는 6번째 서브 게임까지 따내며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2월 1일 열리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결승전은 누가 이기든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2024·2025), 윔블던(2023·2024), US오픈(2022·2025)에서 각각 두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2세 8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을 세운다. 호주오픈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과 2025년에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단식 최다 25회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24회로 최다 타이기록을 보유 중이다. 우승 시 호주오픈 통산 11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스스로 경신한다.

결승은 체력과 회복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대회가 이어지며 기권과 부상이 속출했다. 조코비치는 16강과 8강에서 상대 기권으로 체력을 아낀 반면 준결승에서는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알카라스는 4강전에서 츠베레프와 대혈투를 벌였다. 3세트 도중 오른쪽 허벅지 경련으로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사용했다.
경험에서는 조코비치가 앞선다. 그는 호주오픈 결승에 10차례 올라 모두 우승했다. 알카라스에게는 첫 결승 무대다. 두 선수의 맞대결 전적은 조코비치가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