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K-푸드가 남유럽 핵심 시장인 스페인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치와 고추장 등 발효식품부터 냉동 간편식까지 다양한 제품이 현지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상담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6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총 1802만달러(204건)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바르셀로나 국제식품박람회는 50주년을 맞은 남유럽 최대 식품박람회다. 약 70개국 3000여개 기업과 1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는 글로벌 식품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방문객의 약 25%가 해외 바이어로, 유럽과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평가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aT는 K-푸드 수출업체 10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했다. 상담액은 2년 전(1570만달러) 대비 약 15% 증가했다.
현장에서는 유럽 내 확산 중인 가정간편식(HMR)과 건강식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 주목받았다. ▲김치·고추장 등 발효식품 ▲핫도그·닭가슴살 등 냉동 간편식 ▲두부면·단백질 스낵 등이 시식과 상담을 통해 바이어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현지화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에서는 김치 소스를 활용한 또르띠야와 유자를 접목한 크레마 까딸라나 등 메뉴를 선보이며 한국 식재료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스페인 내 K-푸드 수요는 증가세다. 올해 2월 말 기준 대스페인 한국식품 수출액은 712만달러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 역시 EU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지 바이어 산티아고 에스테반은 "김치와 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는 스페인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핫도그와 볶음밥 같은 간편식은 현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유럽에서는 가정간편식과 건강식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K-푸드 수출 확대를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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