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한국판 목요클럽인 '노사정담'을 구성했다. 노사정 대표자가 주기적으로 만나 신뢰를 쌓는다는 취지다.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새로운 획으로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이날 처음 열린 노사정담에는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열린 대화' '정례화' '공동주인의식' 세 가지 기본 원칙을 세웠다.
노사정담이라는 명칭은 김지형 위원장이 제안하고 노사정이 동의해 결정됐다. '노사정의 정다운 이야기(情談)' 혹은 '노사정 3자의 정담(鼎談)'라는 중의적 의미라는 설명이다.
노사정담은 특정 사안에 국한되지 않고 양극화 해소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숙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달 노사정이 돌아가면서 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지난 19일 이재명 정부 1기 경사노위 출범식 및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노사정은 대표자 정례 만남을 통해 신뢰 구축에 나설 것을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스웨덴에서 194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운영된 목요클럽과 하프순드 모임에서 착안된 노사정담이 마련됐다.
김지형 위원장은 "공식적인 회의체가 아닌 자리에서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늘었고, 우선 넷이서 시작하지만 참여주체를 더욱 확대하는 발판이 된다"고 노사정담의 의미를 밝혔다. 또 "의제나 형식에 묶이지 않고 어떤 얘기라도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함께 고민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경사노위 외의 다른 사회적 대화의 모범이 되고 사회적으로 대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위원장은 "그동안 어려운 시기에는 노동을 압박하고 희생을 강요했지만, 이제 노동은 그런 것에 대해 굴복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엄중한 시기에 경총과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대화에 임하겠다. 결과를 떠나서 소통의 문제가 중요하기에, 대화의 장에 마음을 열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노사정은 지난주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 대전환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해법을 모색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노사정이 청년 일자리를 비롯한 AI(인공지능) 전환, 노사관계 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만큼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