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판권 샤페론 보유…용법·용량 특허 확보 병행, 글로벌 기술이전 추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샤페론이 국전약품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누세린(NuCerin)'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
26일 샤페론은 국전약품이 스폰서로 진행한 누세린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임상 1상에서 누세린은 7일간 하루 한 번 또는 여러 번 경구 복용에도 중대한 이상 반응이 없었다. 회사는 이 결과가 고령 및 다중질환 환자군에서 복용 편의성과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누세린은 'GPCR19'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염증복합체 억제제다. 알츠하이머병의 대표 병리인 아밀로이드 베타(Aβ) 축적과 신경염증을 동시에 조절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항체 기반 치료제가 Aβ 제거에 집중하면서 뇌부종(ARIA) 등 부작용을 동반한 것과 달리, 누세린은 미세아교세포 기능을 조절해 Aβ 제거를 촉진하고 신경염증 자체를 억제한다. 관련 전임상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됐다.
누세린의 GPCR19 작용 기전은 일반적인 결합 부위가 아닌 별도 부위에 결합해 신호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염증 반응을 방지하는 구조다. 불필요한 과활성을 억제하면서 필요한 수준의 신호만 유지하는 설계로, 회사는 이 기술이 향후 다양한 염증성 질환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리 구조와 관련해 샤페론은 지난 2021년 누세린 국내 판권을 국전약품에 이전해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해외 판권은 샤페론이 직접 보유하고 있다. 샤페론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용법·용량 특허 확보를 추진하는 라이프사이클 기반 특허 전략(에버그리닝)을 병행하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누세린이 알츠하이머병의 근본 병리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질병조절치료제로서 높은 안전성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임상 확대와 함께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