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 발끝은 여전히 침묵했다. 최전방으로 돌아와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새해 첫 경기였던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페널티킥 득점 이후 8경기 연속 침묵이다. 결국 손흥민은 '필드골 0골'인 상태로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5라운드 원정에서 오스틴FC와 0-0으로 비겼다. 창단 최다 기록인 리그 개막 4연승 행진을 멈춘 LAFC는 서부 콘퍼런스 2위(승점 13)를 유지했다. 오스틴은 1승 2무 2패 승점 5점으로 10위다.
손흥민은 네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올 시즌 첫 경기였던 레알 에스파냐와의 맞대결에서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한 이후 득점 없이 4개 도움에 그쳤다. 9경기 1골 7도움. A매치 소집을 앞두고 필드골 갈증을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슈팅 수 4개·유효 슈팅 0개는 아쉽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6.6을 줬다. 이날 LAFC 선발 중 9위에 머물렀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서부 2위에 올라 있는 LAFC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오스틴을 상대로 리그 첫 골을 노린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웠다. 그동안 손흥민을 2선 프리롤에 배치해 득점 기회 창출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1골 7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했지만 필드골이 없고 7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을 너무 뒤에 세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은 4-3-3에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올리고 좌우에 드니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두는 정석 스리톱을 가동했다. 마르크 델가도·티모시 틸만·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중원을 맡았다. 에디 세구라·은코시 타파리·라이언 포르테우스·세르지 팔렌시아가 포백에 섰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슈팅과 압박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인터셉트한 뒤 왼쪽으로 쇄도하던 틸만에게 스루패스를 내줬고 틸만의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 정면에서 상대 클리어링 미스를 가로채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됐다. 34분 역습 상황에서는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근처까지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다시 수비벽에 걸렸다. 38분에는 '손흥민 존'이라 불리는 박스 바깥 프리킥을 책임졌지만 특유의 감아차기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에만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LAFC는 후반 초반부터 오스틴의 반격에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29분 코너킥에서 오스틴에 실점했지만 앞서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가린 것이 확인돼 비디오판독(VAR) 후 골 취소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막판에는 특유의 역습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후반 40분 델가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았고 후반 42분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수비수 태클에 막혀 슈팅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시간엔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먼저 LAFC의 부앙가가 때린 슈팅을 스투버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후 우주니의 슈팅을 요리스가 슈퍼세이브하며 패배 위기를 넘겼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