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제기된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 불확실성에 대해 "출전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으로부터 월드컵 기권과 관련된 어떠한 통보도 받은 바 없다"라며 "현재까지 이란은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은 조별리그 G조에 편성돼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경쟁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이란 내부에서 상반된 메시지가 나오며 상황은 혼선을 빚었다.
앞서 지난 12일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격으로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상황에서 월드컵 참가가 어렵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논란을 키웠다. 이 발언은 국제 축구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란 대표팀의 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FIFA 역시 상황 진화에 나섰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 사실을 전하며 월드컵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각 주체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AFC는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존 사무총장은 "이란은 AFC 소속 회원국이며, 우리는 이란이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하기를 기대한다"라며 "현재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이란축구협회 역시 대회 참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금은 매우 민감하고 감정적인 시기인 만큼 다양한 발언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최종적인 결정 권한은 이란축구협회에 있으며, 현 시점까지는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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