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지배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발베르데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완파했다.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맨시티를 3-0으로 제압했다. 음바페와 벨링엄 등 주축 자원이 줄줄이 이탈한 가운데 공백은 발베르데가 홀로 메웠다. 발베르데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커리어 첫 UCL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20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에서 잡아낸 뒤 첫 터치로 수비를 털어냈다.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그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까지 속이고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7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가 수비수에 맞고 흐른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마무리, 양발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막판엔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쐐기골이 터졌다. 전반 42분 브라힘 디아스가 수비 라인 뒤로 가볍게 찍어 올린 패스를 발베르데가 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며 받아 발끝으로 살짝 방향을 돌린 뒤, 곧바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 수비 라인은 완전히 무너졌고 베르나베우는 발베르데의 이름을 연호했다.
후반에도 마드리드의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11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 안을 돌파하다 돈나룸마의 팔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의 오른발 슈팅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 골 기회는 놓쳤지만 세 골 차 리드는 지키기에 충분했다. 통산 15회 우승을 자랑하는 마드리드는 이 승리로 6년 연속 8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맨시티는 18일 안방 2차전에서 최소 세 골 차 이상을 극복해야 하는 벼랑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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